“2030년 관련 상거래 3조~5조달러 전망”
“블록체인 결제 늘면 네이티브 토큰 수요 확대”
미국 자산운용사 프랭클린템플턴은 인공지능(AI) 에이전트가 결제와 거래를 직접 수행하기 시작하면 블록체인과 디지털자산이 AI 투자 분야의 다음 성장 대상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전망했다.
샌디 카울 프랭클린템플턴 디지털자산·혁신 책임자는 ‘에이전트형 AI―블록체인과 디지털자산의 핵심 활용 사례’라는 글에서 현재 투자자들이 AI 기업과 반도체·데이터센터 등에 집중하고 있지만, 에이전트형 AI의 성장에 투자하려면 디지털자산과 알트코인도 살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AI 에이전트가 사람의 개입 없이 여러 단계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소액 결제와 AI 활용 결제 거래가 늘어나고, 블록체인이 이를 뒷받침할 기반으로 쓰일 것으로 예상했다.
카울은 AI 에이전트가 연산 자원이나 데이터 조회에 쓰는 결제액이 건당 평균 0.001달러에 불과해, 결제액의 2~3%와 약 0.30달러를 받는 신용카드 방식은 초소액 결제에 적합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반면 블록체인은 거래 기록과 결제를 함께 처리하고, AI 에이전트의 신원과 거래 조건도 자동으로 검증할 수 있다고 봤다.
코인베이스가 개발한 결제 규격 x402에는 주요 카드사와 스트라이프·쇼피파이·구글·아마존웹서비스(AWS), 웹3 기업들이 참여하고 있다. x402는 사람의 개입 없이 소프트웨어끼리 비용을 주고받도록 설계됐으며, 지식재산권은 리눅스재단으로 이전돼 공개 업계 표준으로 운영된다.
카울은 AI 에이전트가 블록체인에서 거래하려면 각 네트워크의 네이티브 토큰으로 수수료를 내야 한다고 설명했다. 솔라나에서 거래하려면 솔라나(SOL)가 필요한 만큼 AI 에이전트의 결제가 늘면 관련 토큰 수요도 함께 커질 수 있다는 주장이다. 이어 분산형 네트워크가 창출한 가치에 투자하려면 해당 네트워크의 디지털자산과 알트코인을 보유해야 하며, 에이전트형 AI에 투자하려는 포트폴리오의 주요 자산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