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이란 11일째 공습
호르무즈·홍해 운항 차질
美국무장관 “이란, 협상에 진지해야”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이란 사태를 끝내기 위한 협상에 응할 의향이 있지만, 이란이 대화에 진지하게 나서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전쟁이 이어지는 가운데 호르무즈 해협과 홍해에서 선박 운항 차질도 커지고 있다.
22일 로이터에 따르면 루비오 장관은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외교장관 회의에서 “미국은 항상 외교에 전념하고 있다”며 “이란이 진지하다면 미국도 진지하게 협상하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미국과 동맹국의 이익을 지키기 위해 필요한 일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제해 통행료를 요구하거나 선박을 타격하도록 허용해서는 안 된다고도 강조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이란 고위 당국자는 중재국들이 10일간 휴전안을 전달했다. 에스칸다르 모메니 이란 내무장관도 중재국인 파키스탄을 방문해 외교 노력을 이어달라고 요청했다. 다만 미국은 11일 연속 이란 내 목표물을 공습했고, 이란은 바레인·쿠웨이트·요르단의 미군 시설을 겨냥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쟁 이후 미군 18명이 숨졌다고 말했다.
한편 예멘 후티 반군은 사우디아라비아 해상 봉쇄를 선언하고 사우디 원유를 싣거나 내리는 선박을 타격하겠다고 위협했다. 이에 중국과 인도로 향하던 사우디 원유 운반선 3척이 홍해에서 항로를 돌렸다. 브렌트유는 배럴당 91달러를 웃돌았고, 미국 휘발유는 갤런당 4달러를 넘어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