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큐리타이즈, 스팩 상장 후 40% 급락…토큰화 투자 열기와 대비

스팩 상장 후 급락
디지털자산주 부진

블랙록이 투자한 토큰화 전문기업 시큐리타이즈(SECZ)가 스팩 합병 상장 이후 약 40% 하락했다. 시큐리타이즈 주가가 7일(현지시간) 25.9% 밀렸으며, 지난주 캔터 에쿼티 파트너 II와 합병을 마친 이후 약세가 이어졌다.

시큐리타이즈 하락은 월가의 토큰화 투자 열기와 대비된다. 블랙록, 프랭클린 템플턴, JP모건 등 주요 금융기관은 미국 국채, 펀드, 신용상품, 주식 등을 블록체인 기반으로 옮기는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씨티는 토큰화 자산 시장이 2030년 5조5000억달러(약 8415조원)에 이를 수 있다고 봤고, 보스턴컨설팅그룹(BCG)과 리플은 2033년 19조달러(약 2경9070조원)에 가까워질 수 있다고 추산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아르카의 제프 도먼 최고투자책임자는 시큐리타이즈 급락에 대해 “우리가 볼 수 있는 중대한 부정적 펀더멘털 요인은 없다”며 “스팩은 합병 이후 고정수익형 투자자 중심의 기존 투자자층이 장기 주식 투자자로 바뀌는 과정에서 큰 변동이 자주 나타난다”고 말했다. 스팩 합병 종목은 거래 초기 유통 물량이 제한되거나 합병 전 주가가 오른 경우 낙폭이 커질 수 있다.

도먼은 최근 디지털자산 상장사의 부진도 투자자 경계감을 키웠다고 봤다. 비트고(BTGO)는 2월 기업공개(IPO) 이후 70% 하락했고, 제미니(GEMI)는 지난해 9월 상장 이후 85% 내렸다. 불리시(BLSH)는 2025년 8월 90달러(약 13만7700원) 상장 첫 거래가 대비 70% 넘게 하락했으며, 37달러(약 5만6610원) 공모가도 밑돌고 있다. 서클(CRCL)은 31달러(약 4만7430원) 공모가의 두 배 이상을 유지하고 있지만, 69.50달러(약 10만6335원) 첫 거래가를 소폭 밑돌고 2025년 6월 고점 대비 77% 하락했다. 코인베이스(COIN)는 2021년 4월 직상장 당시 첫 거래가 381달러(약 58만2930원)보다 56% 낮다.

화요일 시큐리타이즈 하락은 디지털자산주 전반 약세와도 겹쳤다. 기술주 중심 나스닥지수는 1.2% 하락했고, 서클은 5%, 비트고는 3% 넘게 내렸다. 소파이 전 최고경영자 마이크 캐그니가 이끄는 블록체인 기업 피규어 테크놀로지(FIGR)는 약 9.78%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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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내용은 참고용으로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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