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큰화 기업 시큐리타이즈, 다음주 뉴욕증시 상장

SPAC 합병 마무리 단계
토큰증권 시장 첫 시험대

현재 이미지: 시큐리타이즈

토큰화 전문기업 시큐리타이즈(Securitize)가 캔터 에쿼티 파트너스 II(Cantor Equity Partners II·CEPT)와 기업인수목적회사(SPAC) 합병을 통해, 다음 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거래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27일 매체 디크립트가 전했다.

시큐리타이즈는 CEPT 주주의 30% 미만이 주식 상환을 선택해 SPAC 신탁 자금의 71% 이상을 유지했다고 밝혔다. 여기에 초과 모집된 2억2500만달러(약 3375억원) 규모의 사모투자(PIPE)를 포함한 기존 투자금을 더해 총 4억달러를 확보할 것으로 예상했다. 합병은 다음 주 수요일 마무리되며, 다음 날 티커 SECZ로 NYSE에서 거래를 시작할 예정이다.

카를로스 도밍고 시큐리타이즈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엑스(X)를 통해 “8년여 전 사업을 시작했을 당시만 해도 주요 기관이 토큰화 증권을 채택하는 것은 이론에 가까웠다”며 “이제 토큰화는 주류 시장으로 확산하고 있으며, 상장을 통해 다음 성장 단계에 필요한 인지도와 신뢰, 자본을 확보하게 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시큐리타이즈는 2024년 블랙록의 토큰화 머니마켓펀드 ‘비들(BUIDL)’ 출시를 지원했다. 아폴로, BNY, 해밀턴레인, KKR과도 협력하고 있으며, 지난 3월에는 뉴욕증권거래소와 블록체인 기반 증권 시스템 개발 계약을 맺었다. 시큐리타이즈는 6월 기준 운용자산(AUM)이 40억달러(약 6조원)를 넘었고, 이 가운데 비들 규모는 RWA.xyz 기준 24억달러(약 3조6000억원)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지난달 토큰증권 혁신 예외 제도 도입을 미뤘다. 온체인에서 발행한 토큰을 제3자가 발행하는 방식이 기업의 의결권 행사와 지배구조 업무를 복잡하게 만들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기 때문이다. 폴 앳킨스 SEC 위원장은 토큰화가 거래 절차를 단순하게 만들어 금융시장을 바꿀 잠재력이 있다고 말했다.

✉ eb@economybloc.com

※본 내용은 참고용으로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