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종전 양해각서 서명 예정
즉각 휴전 명시
이란, 경제제재 해제 포함
“30일내 호르무즈 해협 통항 재개”
“60일 동안 통행료 부과 않기로”
17일(현지시간) 로이터는 미국 정부 고위 당국자가 미국과 이란이 체결한 임시 합의문(MOU) 전문을 공개했다고 전했다. 합의문 명칭은 ‘미합중국과 이란이슬람공화국 간 이슬라마바드 양해각서’이며, 양국은 이를 통해 종전과 호르무즈 해협 개방에 합의했다.
합의문은 총 14개 항으로 구성됐다. 미국과 이란은 레바논을 포함한 모든 전선에서 군사작전을 즉시·영구적으로 종료하고 상호 무력 사용이나 위협을 하지 않기로 했다. 양국은 상대국의 주권과 영토 보전을 존중하고 내정에 개입하지 않으며, 최종 합의를 위한 협상을 최대 60일 동안 진행하기로 했다. 양측은 양해각서 서명과 함께 협상은 오는 금요일 스위스에서 시작될 예정이다.
미국은 합의문 서명 직후 해상 봉쇄 해제 절차를 시작하고 30일 안에 이를 종료하기로 했다. 이란은 페르시아만과 오만해를 오가는 상선의 안전한 통행을 보장하고 60일 동안 통행료를 부과하지 않기로 했다. 이란은 기뢰와 기술·군사적 장애물 제거를 거쳐 30일 안에 상선 운항을 정상화하기로 했다.
경제 분야에서는 미국이 역내 파트너들과 함께 최소 3000억달러(약 450조원) 규모의 이란 재건·경제개발 계획을 마련하기로 했다. 미국은 최종 합의에 따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와 국제원자력기구(IAEA) 이사회 결의를 포함한 대이란 경제 제재, 미국의 1차·2차 제재를 해제하는 일정에 합의하기로 했다. 또 이란산 원유·석유제품 수출과 금융거래, 보험, 운송을 위한 면제를 즉시 발급하고 동결·제한된 이란 자산 사용도 허용하기로 했다.
핵 문제와 관련해 이란은 핵무기를 확보하거나 개발하지 않겠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양국은 농축 우라늄 비축분 처리 방안을 국제원자력기구 감독 아래 현장 희석을 최소 기준으로 협의하기로 했으며, 우라늄 농축과 이란의 핵 문제는 최종 합의 협상에서 논의하기로 했다. 최종 합의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구속력 있는 결의로 승인받는다는 내용이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