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 “월드리버티파이낸셜, 연방 신탁은행 인가 유력…이해충돌 공방 지속”

OCC 인가 심사 진행
美민주당 반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후원하는 가상자산 프로젝트 월드리버티파이낸셜(World Liberty Financial)이 미국 통화감독청(OCC)의 연방 신탁은행 인가를 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미국 디지털 매체 NOTUS가 16일(현지시간) 전했다.

NOTUS에 따르면 조너선 굴드 OCC 청장은 월드리버티파이낸셜의 인가 신청에 대한 결정을 곧 발표할 예정이다. 익명을 요구한 OCC 전직 직원 2명은 승인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밝혔으며, 신청이 거부될 가능성은 “상상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월드리버티파이낸셜은 지난 1월 미국 신탁회사를 설립하고 OCC에 인가를 신청했다. 앞서 OCC는 서클(Circle), 리플(Ripple), 비트고(BitGo) 등 가상자산 기업들에 조건부 승인을 내린 바 있다. 인가를 받으면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 USD1의 발행·상환, 준비금 관리, 디지털 자산 수탁, 환전 및 결제 서비스를 단일 연방 규제기관 감독 아래 제공할 수 있다. 현재 USD1 발행 과정에서는 비트고가 중개 역할을 맡고 있다.

다만 승인 절차가 마무리될 경우 트럼프 대통령과 월드리버티파이낸셜 간 이해충돌 논란도 다시 불거질 전망이다. 트럼프 일가는 2024년 대통령 선거 수개월 전 공동 설립한 월드리버티파이낸셜에 상당한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공시에 따르면 WLFI 토큰 판매 수익의 75%는 트럼프 측이 통제하는 DT 마크스 디파이(DT Marks DEFI LLC)로 귀속된다.

로이터는 지난 9일 트럼프 일가가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4개 가상자산 사업을 통해 23억달러(약 3조4500억원) 이상 수익을 거뒀으며, 월드리버티파이낸셜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고 추산했다. 미국 하원은 올해 초 아랍에미리트(UAE) 투자사로부터의 5억달러(약 7500억원) 투자와 연계된 20억달러(약 3조원) 규모 바이낸스 거래를 둘러싸고 USD1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엘리자베스 워런 민주당 상원의원은 지난 2월 상원 은행위원회 청문회에서 국가안보 위험과 이해충돌 의혹을 이유로 인가 승인 연기 또는 거부 여부를 굴드 청장에게 질의했다. 이에 굴드 청장은 “법적 의무에 따라 모든 신청과 동일하게 심사할 것”이라고 답했다. 백악관은 트럼프 자산이 자녀들이 관리하는 신탁에 편입돼 있어 이해충돌은 없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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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내용은 참고용으로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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