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 “이란, 호르무즈 해협서 상선 두척에 미사일 공격”

LNG 운반선 포함 2척 피격

이란 혁명수비대(IRGC)가 호르무즈 해협 인근을 항해하던 상선 2척에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6일(현지시간) 미국 고위 당국자를 인용해 전했다. 미·이란 종전 협상이 진행되는 가운데 발생한 공격으로 협상에 변수가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WSJ에 따르면 이번 공격은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전 최고지도자의 장례 기간에 이뤄졌다. 혁명수비대는 앞서 오만 연안의 미군이 지정한 항로를 항해하는 선박을 겨냥해 “미사일과 드론을 발사할 준비가 돼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피격 선박 가운데 한 척은 카타르 국영 액화천연가스(LNG) 기업 나킬랏이 소유·운항하는 LNG 운반선 ‘알 레카이야트(Al Rekayyat)’로 추정됐다. 선박 승무원이 공유한 무선 교신에는 기관실 위쪽 좌현이 피격돼 화재와 연기가 발생했으며 승무원 전원은 안전한 상태라는 내용이 담겼다.

영국 해사무역기구(UKMTO)도 오만 리마 동쪽 약 8해리 지점에서 유조선이 정체불명의 발사체에 맞아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격은 호르무즈 해협 통항이 회복세를 보이는 가운데 발생했다. 최근 하루 통항량은 30~60척 수준으로 안정됐으며, 지난달 화물선과 유조선이 각각 공격받은 이후에도 선박 운항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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