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4대45 통과
파월 임기 현지시간 16일 종료
미국 상원은 13일(현지시간) 케빈 워시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지명을 찬성 54표, 반대 45표로 인준했다. 상원은 지난 12일 워시의 연준 이사 선임안을 승인한 바 있으며, 임기는 14년이다.
워시는 백악관 서명 절차를 거쳐 공식 취임할 예정이다. 임기가 16일 종료되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을 이어받게 되며, 파월은 연준 이사직은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표결은 1977년 이후 연준 의장 인준 가운데 가장 근소한 표 차로 기록됐다. 앨런 그린스펀 전 연준 의장은 2000년 연임 당시 상원 만장일치 승인을 받았고, 파월 역시 두 차례 의장 인준에서 모두 80표 이상 찬성을 확보한 바 있다.
미 민주당에서는 펜실베이니아주 상원의원 존 페터먼만 공화당과 함께 찬성표를 던졌다. 민주당은 케빈 워시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금리 인하 요구에 동조할 수 있다고 우려해왔다.
워시는 연준 자산 규모 축소 의지도 내비쳤다. 현재 연준 대차대조표 규모는 6조7000억달러(약 9983조원) 수준이다. 워시는 인준 청문회에서 금리 인하가 자산 매입 확대보다 더 광범위한 효과를 낸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