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 대응 추진
비자와 결제 경쟁
트론(TRON) 창립자 저스틴 선(Justin Sun)은 15일 X(구 트위터)에 글을 올려 포스트 양자 업그레이드 계획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가 만든 양자 대응 암호화 서명을 메인넷에 적용하는 방안을 추진하며, 저스틴 선은 주요 퍼블릭 블록체인 가운데 처음이라고 주장했다.
현재 블록체인에서 널리 쓰이는 타원곡선 디지털 서명(ECDSA)은 향후 대형 양자 컴퓨터로 해독될 수 있다는 지적이 이어져 왔다. 트론은 NIST 표준 기반의 양자 대응 암호 서명을 적용하겠다고 했지만, 사용 알고리즘이나 구현 방식, 전환 절차는 현재까지 밝히지 않았다.
다만 기술적 부담도 남아 있다. 양자 대응 암호 서명은 ECDSA보다 데이터 크기가 커 처리 속도 저하나 저장 공간 부담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 트론 네트워크에서 대규모 스테이블코인 거래를 지원하고 있어 보안 강화와 성능 유지가 동시에 요구된다.
저스틴 선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상황도 언급했다. 비트코인은 양자 취약 주소 동결 방안을 논의 중이고, 이더리움은 연구 조직을 꾸린 상태지만 트론은 이미 구축 단계에 들어갔다고 주장했다.
앞서 이더리움 재단(Ethereum Foundation)은 2026년 1월 연구팀을 구성했고, 공동 창립자 비탈릭 부테린은 같은 해 2월 2030년을 목표로 한 단계적 전환 계획을 시사했다. 비트코인 개발자들은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있지만 실제 적용 단계에는 이르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