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가스 급등
증시·채권·가상자산 동반 압박
이스라엘과 이란이 에너지 시설을 겨냥한 공격을 주고받으면서 원유와 천연가스가 급등했다고 19일 월스트리트저널이 전했다. 에너지 공급 차질 우려가 확산되며 글로벌 시장 전반에 영향이 이어졌다.
카타르는 이란의 공격으로 라스라판 시설이 큰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라스라판은 세계 최대 액화천연가스 생산 거점이다. 유럽 천연가스 선물은 급등했고, 브렌트유는 장중 배럴당 119달러(약 17만8500원)를 찍은 뒤 상승폭을 줄였으나 4% 안팎 상승 상태를 유지했다.
미국 주가지수 선물은 하락했다. 나스닥100 선물이 낙폭을 주도했다. 전날 뉴욕증시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올해 금리 인하 기대를 낮추는 발언 이후 주요 지수가 모두 밀렸다.
가상자산 시장에서 24시간 기준 비트코인은 3.9% 6만9500달러(약 1억350만원), 이더리움은 4% 하락한 2150달러(약 319만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유럽과 아시아 증시도 약세를 보였다. 중동 에너지 의존도가 높은 지역 중심으로 하락세가 이어졌고, 스톡스 유럽 600 지수는 연초 상승분을 지우는 흐름을 보였다. 홍콩·일본·한국 증시도 하락했다.
글로벌 국채 금리는 상승했다. 에너지 상승이 물가 부담을 키운다는 우려가 반영됐다.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4.28%를 웃돌았다.
영국 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도 분쟁 장기화 시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유럽중앙은행도 이날 금리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스위스와 일본도 금리를 동결했다.
금은 트로이온스당 4700달러 아래로 내려가며 최근 7거래일 중 6번째 하락 흐름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