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달러 돌파하며 사상 최고가 경신
시가총액 2050억달러로 테더 제치고 3위
미 하원 ‘CLARITY·GENIUS 법안’ 가결
리플 공동창업자, 코인베이스로 2600만달러 규모 XRP 송금
가상자산 엑스알피(리플, XRP) 시세가 18일 13.4% 넘게 상승하며 3.5달러, 업비트 원화시세 기준으로는14.69% 상승한 4,797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는 기존 최고가였던 3.40달러를 상회하는 수치다.
코인게코 데이터 기준, 시가총액은 2050억달러(약 284조원)를 넘어섰고, 테더(USDT)를 제치고 가상자산 시총 3위에 올랐다.
이러한 상승세는 미국 하원이 ‘가상자산 주간’에 맞춰 관련 법안들을 연이어 가결한 가운데,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흐름과 맞물린다.
같은 날 미 하원은 디지털 자산의 규제 체계를 정비하는 ‘클래리티(CLARITY) 법안’을 294대 134로 통과시켜 상원으로 넘어간다. 해당 법안은 SEC(증권거래위원회)와 CFTC(상품선물거래위원회)의 관할 권한을 명확히 해, XRP의 법적 지위에 대한 불확실성 해소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또한, 리플이 발행을 준비 중인 스테이블코인 RLUSD에 대해서도 규제 측면에서 진전이 있었다. 이날 미 하원은 스테이블코인 발행 기준을 담은 ‘GENIUS 법안’도 308대 122로 가결하여, 트럼프 미국 대통령 서명만 남아있는 상황이다.
해당 법안은 시가총액 500억달러를 초과하는 스테이블코인 발행사에 연례 회계감사를 의무화하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SEC와 소송을 진행 중인 리플 측도 긍정적인 소식을 전했다.
리플과 SEC는 뉴욕 맨해튼 연방지방법원에 공동 신청서를 제출하고, XRP 에스크로 계좌에 보관 중인 1억2500만달러 중 5000만달러를 SEC에 지급하고 나머지를 리플 측에 반환하는 조건의 합의안을 제시했다.
해당 신청은 항소 절차 중단과 추가 소송을 피하기 위한 포괄적 합의 시도로, 트럼프 행정부에서 추진 중인 암호화폐 친화 정책 속에서 약 5년간 이어진 리플-SEC 소송의 전환점이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편, 리플 공동창업자인 크리스 라슨이 코인베이스로 약 2600만달러 규모의 XRP를 송금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누적 송금액은 약 4000만달러에 달하지만, 실제 매도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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