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빈후드·이토로·비트고 수혜 전망”
“잭슨홀 회의 주목”
일본 투자은행 미즈호는 26일 비트코인이 다시 강세를 보이고 암호화폐 관련주가 회복하는 가운데 이번 반등이 과거보다 레버리지 의존도가 낮다고 분석했다. 댄 돌레브 미즈호 애널리스트는 초기 반등 이후 코인 마진 미결제약정이 한 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줄었다며, 현물과 상장지수펀드(ETF) 수요가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즈호는 과거 암호화폐 반등 때 레버리지가 빠르게 늘면서 가격 하락 시 연쇄 청산으로 변동성이 커졌지만, 이번에는 현물 비트코인 ETF로 자금이 더 많이 유입되고 있다고 봤다. 최근 일주일간 순유입은 약 19억달러(약 2조6400억원)로 2025년 10월 이후 가장 많았다.
미즈호는 반등이 이어지면 주식·암호화폐 거래 플랫폼 로빈후드, 투자 플랫폼 이토로, 디지털자산 수탁업체 비트고가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했다. 거래량이 늘면 중개·수탁·기관 대상 서비스 매출이 개선될 수 있으며, 개인 거래 회복과 ETF 수요 유지, 기관 수탁 수요 확대도 관련 기업 실적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미즈호는 미국 국채 금리와 달러 흐름, 위험자산 선호가 시장에 계속 영향을 미칠 것으로 봤다. 잭슨홀 회의에서 통화긴축 성향의 메시지가 나오거나 미국 증시의 인공지능(AI) 관련주 조정이 이어지면 암호화폐가 단기적으로 압박을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