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하원 스테이블 법안 철회 후
상원의 지니어스 법안 지지로 선회
트럼프 ‘암호화폐 입법’ 속도전
미국 하원이 자체 스테이블코인 규제 법안을 철회하고, 상원이 통과시킨 ‘지니어스(GENIUS) 법안’을 직접 표결에 부칠 계획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입법 요구에 따른 결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9일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하원은 상원과 법안 내용을 조율하지 않고 지니어스 법안을 그대로 처리할 예정이며, 통과 시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해 정식 법률이 된다. 기존 하원 법안인 ‘스테이블 법안’은 사실상 폐기 수순에 들어갔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백악관 암호화폐 회의에서 8월까지 스테이블코인(지니어스)과 시장 규제(클래리티 ) 두 가지 법안을 통과시키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하원은 다음 단계로 암호화폐 시장 전체 규제를 다룰 ‘클래리티 법안(Clarity Act)’에 집중할 예정이다. 다만 상원에서도 논의가 예정돼 있으며, 구체적인 일정은 미정이다.
또한 CBDC(중앙은행 디지털화폐) 발행을 금지하는 법안도 하원에서 재논의된다.
지니어스 법안은 상원에서 68대 30으로 이미 통과됐다. 시장 구조법안은 하원을 무난히 통과할 가능성이 크지만, 상원에서 일부 민주당 의원들의 반대가 변수로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