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택금융청장 “암호화폐 주택담보 인정 여부 검토”

FHFA, 디지털 자산 활용 가능성 조사

미국 연방주택금융청(FHFA)의 윌리엄 파르테 청장이 주택담보대출 심사 과정에서 신청자의 암호화폐 보유 현황을 반영할 수 있을지 조사에 나선다고 밝혔다.

파르테 청장은 24일 이 같은 방침을 밝히며, 어떤 암호화폐가 대상이 될지, 구체적인 검토 일정 등은 아직 공개하지 않았다.

FHFA는 모기지 채권을 매입·증권화하는 ‘패니메이’와 ‘프레디맥’, 그리고 주택담보대출을 취급하는 ‘연방주택대부은행’(FHLB) 시스템을 감독하는 독립 정부 기관이다. 그간 주택대출 심사 시 예금, 퇴직연금, 상장증권 등은 담보로 인정됐지만, 암호화폐는 높은 변동성과 규제 불확실성을 이유로 배제돼 왔다.

파르테 청장은 암호화폐를 담보로 인정할지 여부에 대해 직접적으로 언급하진 않았으나, 향후 검토 결과에 따라 기존 관행이 달라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그는 올해 1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지명으로 청장에 지명돼 3월 공식 취임했으며, 2019년 11비트코인을 매수한 사실을 공개한 바 있다. 2월에 공개된 재산공개 자료에 따르면, 현재 비트코인과 솔라나를 각각 약 7억원, 약 14억원 상당을 보유하고 있다. 비트코인 채굴기업 마라톤 디지털의 주식도 보유 중이다.

이미 미국 내 일부 민간기업은 암호화폐를 담보로 주택담보대출 상품을 운영하고 있다. 부동산 분야에서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해 온 미국 피겨(Figure)는 2022년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담보로 하는 주택담보대출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날 파르테 청장의 발언에 대해, 미국 비트코인 투자사 스트래티지의 마이클 세일러 회장은 자사 비트코인 신용 모델을 언급하며 주택대출에 활용 가능하다고 언급했다. 이 모델은 대출 기간, 담보 비율, 비트코인 가격과 변동성, 연간 예상 수익률 등을 바탕으로 비트코인 리스크에 대한 스프레드를 산정하는 구조다.

파르테 청장은 해당 모델을 살펴보겠다고 회신했다.

스트래티지는 전환사채 발행 등을 통해 자금을 조달한 뒤 대규모 비트코인을 보유해온 전략으로 잘 알려져 있다. 23일에는 6월 16일부터 22일까지 2,600만달러(약 380억 원)를 투입해 245 BTC를 추가 매수했다고 밝혔다. 현재 총 보유량은 59만2,345 BTC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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