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 시장 일부 회복, 리스크는 여전
알트코인 낙폭 두드러져
폴리마켓서 7월전 이란 호르무즈 봉쇄 확률 29%로 하락
호르무즈 해협 봉쇄 여부, 시장 변수
비트코인 도미넌스 65.7%
이더리움 도미넌스 8.8%
공포 탐욕 지수 47
알트코인 시즌 지수 15
비트코인이 미국의 이란 핵시설 공습 이후 반등하며 10만달러를 다시 넘어섰다. 알트코인도 낙폭을 일부 만회했으며, 주요 전통 금융시장은 제한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특히 이란 의회가 미국의 공습에 대한 보복으로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승인하면서 사태는 한층 격화됐으나, 실질적 실행 여부는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의 결정에 달려 있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원유 수송량의 약 20%, 액화천연가스 수송의 35%를 담당하는 전략적 요충지다. 해협이 실제 봉쇄될 경우, 원유공급 차질은 물론 국제 시장 전반에 치명적 충격이 예상된다.
그러나 에너지 전문가들은 이란의 전면 봉쇄는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보고 있다. 해협 대부분이 오만 영해에 속해 있으며, 미군 제5함대가 바레인에 주둔하고 있어 장기 봉쇄는 불가능하다는 분석이다. 다만 기뢰 설치, 유조선 공격 등으로 실질적 수송 차질과 해상보험료 급등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는 여전하다.
한편, 예측시장 폴리마켓에서는 ‘7월 전 해협 봉쇄’ 가능성이 55%에서 29%로 하락했다.
23일 비트코인은 10만1,000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전날 일시적으로 10만달러 아래로 하락했으나 일부 회복하는데 성공했다. 중동을 지정학적 불안 요인으로 인식하면서도, 전면 확전보다는 제한된 충돌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국제유가는 배럴당 76달러 수준에서 일시적으로 멈췄다. 미국의 공습 직후 한때 4% 가까이 급등했지만, 이란의 보복 여부가 불투명하다는 점에서 추가 상승이 제한됐다. 금 가격은 소폭 오름세를 보였고, 주가지수 선물은 약보합권에서 움직였다. 이는 이란의 대응이 지연되거나 수위가 낮아질 수 있다는 전망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더리움, 리플, 솔라나 등 주요 알트코인도 하락폭을 일부 회복했다.
파생상품 시장
암호화폐 분석가 NISHI에 따르면, 22일부터 23일까지 파생상품 시장에서는 미결제약정(OI) 규모가 증가한 반면, 펀딩레이트 수치로 볼 때 숏 포지션 비중은 여전히 높아 시장 여건에 따라 숏커버가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이다. 또 선물 가격이 현물보다 낮은 백워데이션도 관측되고 있어 현물 비트코인에 대한 수요가 우세한 분위기다.
주요 변수는 이란 사태
과거 지정학 리스크가 고조되고 각국이 자산 동결 등 금융 제재에 나설 경우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하는 흐름이 나타난 바 있다. 대표적으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초기 미국이 즈베르방크에 제재를 단행했을 당시 비트코인 수요가 급증한 사례가 있다.
이번 이란 사태 역시 비트코인 시장의 향후 흐름을 좌우할 주요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이란 외무장관은 러시아 모스크바로 이동해 긴급 회담을 진행 중이며, 아야톨라 하메네이는 “중대 실수이며, 처벌받을 것”이라고 언급했으나 미국을 직접 지목하지는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도 군사 작전의 추가 확대에 대해 ‘일시적 중단’을 시사한 상태다.
유럽 주요국은 자제와 외교 재개를 촉구하고 있다.
다가오는 주요 일정
6월 23일 : 미국 PMI
6월 26일 : 미국 실질 GDP 확정치
6월 27일 : 미국 PCE 물가 지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