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트코인을 AI·인쇄기·아이폰·인터넷과 나란히 언급
미국 대형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 글로벌리서치팀이 보고서에서 비트코인을 ‘서기 1000년 이후 등장한 혁신적 기술’로 분류해 눈길을 끌고 있다.
보고서에는 비트코인이 인쇄기, 전구, 월드와이드웹(인터넷), 소셜미디어, 아이폰, 인공지능(AI), 양자컴퓨터 등과 함께 소개되며, 각 기술이 인류 사회에 미친 영향을 그래프로 나타냈다. 해당 보고서는 지난 16일 관련 그래프가 디지털자산 전문 저널리스트가 X(구 트위터) 계정 등을 통해 공유했으며, 외신들이 그래프를 인용하여 주목 받았다.
그래프는 가로축에 연도, 세로축에 세계 인구를 배치해, 각 기술이 얼마나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쳤는지를 시각적으로 표현했다. 특히 기존 금융 시스템과는 다른 구조로 설계된 비트코인을 단순한 투자 자산이 아닌 기술적 발명으로 평가한 점이 디지털자산 업계의 이목을 끌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그간 블록체인 관련 특허를 다수 확보하는 등, 웹3 기술에 대해 비교적 긍정적인 시각을 보여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올해 5월에는 뱅크오브아메리카를 포함한 미국 주요 은행들이 디지털자산 시장과의 경쟁 심화에 대응하기 위해 스테이블코인 공동 발행을 검토하고 있다는 월스트리트저널 보도도 나왔다. 논의는 초기 단계로, 향후 관련 법안 처리와 시장 수요가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은행업계는 트럼프 대통령 아래에서 스테이블코인이 확산되고, 대형 IT 및 유통 기업들이 결제 시장에 진입할 경우 예금과 거래 기반이 위협받을 수 있어, 우려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