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어 네트워크 기반 FXRP 발행 가능성 시사
베타 테스트도 검토 중
웹3 금융 플랫폼 업홀드 최고경영자 사이먼 맥러플린이 엑스알피(XRP) 코인에 대한 스테이킹 제공 가능성을 언급하며, 탈중앙화금융(디파이) 생태계 플레어 네트워크를 활용한 우회 방식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14일 더블록에 따르면, 맥러플린은 “XRP는 지분증명(PoS) 기반 네트워크가 아니기 때문에 스테이킹 메커니즘이 존재하지 않는다”며 직접적 스테이킹은 불가능하지만 “래핑을 통한 방식은 실현 가능하고 유망하다”고 말했다.
업홀드는 사용자가 스테이킹을 선택하면 해당 XRP를 자체 보유고에 잠그고, 이를 플레어 블록체인에 계산된 가치로 전달해, FXRP라는 형태로 래핑된 자산을 발행하는 구조를 구상 중이다. FXRP는 플레어 네트워크 상의 자산이다.
업홀드는 현재 플레어의 유동성 풀 규모가 충분하다고 보고, 일부 사용자 대상 베타 테스트도 검토하고 있다. 맥러플린은 “유동성 깊이가 충분해 베타 서비스를 고려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현재 업홀드는 전 세계 140여개국에서 1,000만 명 이상이 이용 중이며, 최근 미국에서는 4% XRP 캐시백을 제공하는 직불카드와 예치금 보너스 혜택도 선보인 바 있다.
다만, 미국 내에서는 규제 문제가 걸림돌이다. 맥러플린은 “래핑 과정에서 XRP가 무심코 증권으로 간주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자칫 ‘이익 기대를 수반한 투자계약’으로 해석돼 증권법을 위반할 우려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일부 스테이킹이 증권법에 저촉되지 않는다고 밝힌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했지만, “미국은 규제가 복잡해 계획이 변경될 수 있다”고 밝혔다. 미국 외 지역에서는 보다 수월한 추진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