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OP_RETURN’ 제한 폐지 추진… “네트워크 투명해진다 vs 스팸 늘어난다”

비트코인 코어, 다음 버전에서 데이터 삽입 제한 삭제 예고
“80바이트 제한, 오히려 부작용만 남아”
반대 측 “비트코인 본래 목적 흔들려”

6일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 주요 개발팀인 ‘비트코인 코어’가 트랜잭션에 데이터를 넣을 수 있는 OP_RETURN 기능의 80바이트 제한을 없애겠다고 발표해 커뮤니티 내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80바이트 제한은 원래 비트코인 네트워크에 불필요한 데이터가 쌓이지 않도록 도입된 것이다.

비트코인 코어 개발자인 그렉 샌더스는 깃허브에서 “현재의 80바이트 제한은 사용자가 데이터를 가짜 공개키나 실제 사용 가능한 스크립트에 억지로 넣게 만든다”며 “제한을 없애면 UTXO가 더 깔끔해지고 기본 동작도 일관성 있게 정리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일부 개발자와 사용자들은 반대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코어 개발자 루크 대쉬주르는 해당 변화를 “완전한 광기”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비트코인을 단순 결제 수단으로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며, 데이터 삽입 기능을 스팸으로 간주해 이를 차단하는 ‘비트코인 노츠’ 개발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논란 속에서 비트코인 노츠는 전체 노드의 약 5% 점유율을 기록하며 점차 사용자가 늘어나고 있다. 이 소프트웨어는 사용자가 인스크립션 같은 비지급성 데이터를 걸러낼 수 있도록 더 많은 제어권을 제공한다.

업계 인사인 샘슨 모우 역시 “비트코인 코어의 다음 버전으로 업그레이드하지 말고, 29.0에 머물거나 비트코인 노츠로 전환하라”고 주장했다.

비트코인이 단순한 ‘금융 거래’ 중심에서 더 다양한 용도로 확장될 수 있다는 의미이지만, 동시에 네트워크의 안정성과 본래 목적에 대한 논쟁도 함께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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