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 거래소, BUSD 지원 종료 결정
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는 2023년 3월 13일 정오(미국 동부시간 기준)부터 바이낸스 브랜드의 스테이블코인 BUSD 거래를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코인베이스는 자체 검토 결과에 따라 이 같은 조치를 결정했다고 밝히며, 거래 중단은 Coinbase.com의 기본 및 고급 거래 기능을 비롯해 코인베이스 프로, 코인베이스 프라임, 코인베이스 익스체인지에 적용된다고 설명했다. 단, 고객들의 BUSD 인출은 계속 지원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조치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암호화폐 전반에 대해 증권으로 간주한다는 입장을 강화하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SEC는 최근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팍소스에 대해 조사를 개시했으며, 뉴욕금융서비스국(NYDFS)은 팍소스에 BUSD 신규 발행 중단과 바이낸스와의 관계 종료를 명령했다.
팍소스는 SEC의 입장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밝혔지만, “건설적인 대화”를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BUSD 시가총액 530억 원 이상 급감
바이낸스 최고경영자 자오창펑은 SEC의 웰스 노티스(Wells Notice) 이후 BUSD의 시가총액이 160억달러(약 23조 2,000억 원)에서 107억달러(약 15조 5,150억 원)로 감소했다고 언급하며, 이는 트레이더들이 USDT와 USDC 등 대체 스테이블코인으로 이동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자오창펑과 바이낸스는 코인베이스의 이번 발표에 대해 별도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We regularly monitor the assets on our exchange to ensure they meet our listing standards. Based on our most recent reviews, Coinbase will suspend trading for Binance USD (BUSD) on March 13, 2023, on or around 12pm ET.
— Coinbase Assets 🛡️📞 (@CoinbaseAssets) February 27, 2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