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USD, USDC 시가총액 감소… USDT는 증가 추세
- 팍소스와 SEC 갈등 속 BUSD 지속 감소
크립토닷컴에 따르면, 규제 조사가 강화되면서 USD코인(USDC)과 바이낸스 USD(BUSD)와 같은 스테이블코인의 시가총액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데이터에 따르면, BUSD의 시가총액은 2월 7일 기준 162억 달러(약 23조5,000억 원)에서 현재 154억6,000만 달러(약 22조4,300억 원)로 4.56% 감소했다. 같은 기간 USDC의 시가총액은 418억5,000만 달러(약 60조7,300억 원)에서 408억 달러(약 59조2,600억 원)로 2.4% 줄었다.
이더리움(ETH) 블록체인 데이터에 따르면, 2월 10일 기준 USDC 4조2,860억 달러 상당이 소각되었으며, 44억3,400만 달러(약 6조4,300억 원) 상당이 새로 발행됐다.
특히 BUSD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BUSD 발행사 팍소스(Paxos)에 ‘웰스 통지문(Wells Notice)’을 발송해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중단하도록 압박했다는 보도가 나온 이후 시가총액이 꾸준히 감소했다.
USDC와 BUSD가 규제 강화로 인해 시가총액이 줄어든 반면, 테더(USDT)의 시가총액은 증가했다. 코인마켓캡 데이터에 따르면, USDT의 시가총액은 일주일 전 682억 달러(약 99조 원)에서 현재 685억 달러(약 99조4,000억 원)로 증가했다. 큰 폭의 상승은 아니지만, 다른 스테이블코인과 달리 감소하지 않았다.
한편, SEC가 암호화폐 스테이킹 규제를 강화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미국 내 스테이블코인 스테이킹의 미래가 불확실하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다만, USDC 발행사 서클(Circle)은 자사가 미국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과 관련해 ‘웰스 통지문’을 받았다는 소문을 부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