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Coinbase)는 라이트스파크(Lightspark)와의 제휴를 통해 비트코인 라이트닝 네트워크를 성공적으로 도입했다고 발표했다. 이로 인해 코인베이스 사용자들은 기존 비트코인 네트워크를 넘어 라이트닝 네트워크를 통해 더 빠르고 저렴하게 거래를 처리할 수 있게 되었다.
라이트닝 네트워크 도입으로 비트코인 송금 비용은 신용카드 거래 수수료의 평균인 2%의 20분의 1 수준으로 대폭 감소했다. 기존에는 비트코인 송금이 10분에서 최대 2시간까지 걸렸으며, 네트워크 혼잡 시 고액의 수수료가 발생하는 경우도 있었다. 이제 라이트닝 네트워크를 통해 저비용의 즉시 송금이 가능해졌다.
코인베이스는 “1초에 1센트의 글로벌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어느 지역에서 이 기능을 사용할 수 있게 될지는 아직 명시되지 않았으며, 지역별로 도입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출금 상한 설정
코인베이스의 라이트닝 네트워크 도입을 주도하는 빅터 부닌(Victor Bunin)은 전송 시에만 0.1%의 수수료가 부과되며, 거래 처리가 몇 초 이내에 완료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출시 초기에는 사용자 출금을 최대 2,000달러(약 2,760,000원)로 제한하며, 출금 수수료의 상한은 2달러가 될 것이다.
부닌은 “대규모 비트코인 전송이 가능하긴 하지만 지불 규모가 커질수록 평균 성공률이 떨어진다”며, 보수적인 상한 설정의 이유를 설명했다. 이러한 조치는 사용자 경험을 향상시킬 것이며, 상한은 사용자 의견과 네트워크 유동성에 따라 조정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라이트스파이크 란?
이번 코인베이스와 제휴한 라이트스파크는 라이트닝 네트워크 결제 인프라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동사의 데이비드 마커스 CEO 겸 공동 창설자는 페이팔, 메타의 스테이블 코인 디엠(Diem) 프로젝트 등에서 일해 온 경력의 소유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