밈코인의 폭발적인 인기로, 분산형 거래소(DEX)가 2024년 3월에 2610억 달러(약 347조 3,000억 원)로 역대 최고 월간 거래량을 기록했다고 코인포스트가 보도했다.
DefiLlama에 따르면, 2021년 11월의 이전 최고 기록인 2370억 달러를 초과하는 수치이며, 전월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플랫폼별로는 이더리움 기반 DEX에서 750억 달러(약 99조 7,500억 원)의 거래량으로 가장 높았으며, 도그위프햇(WIF)과 봉크(BONK) 등 주요 밈코인이 탄생한 솔라나는 600억 달러(약 79조 8,000억 원)로 전월 대비 약 3배 증가했다. BNB 체인은 470억 달러(약 62조 5,100억 원)로 톱 3에 이름을 올렸다.
코인베이스가 지원하는 레이어 2 네트워크인 “Base”는 출시 5개월 만에 78.2억 달러(약 10조 4,086억 원)를 기록하며 톱 10에 진입했다. 이는 디젠(DEGEN)과 같은 밈코인에 대한 관심이 견인한 결과로 보인다.
밈코인은 최근 몇 달 동안 강세를 유지하며, 코인게코의 톱 100에 6개의 밈코인이 순위에 오르는 등 밈 트렌드를 이어가고 있다. 밈코인 섹터의 총 시가총액은 현재 632억 달러(약 84조 5,600억 원)로, 전일 대비 13% 감소했다.
밈코인: 인터넷 문화에서 탄생한 가상화폐
밈코인은 인터넷의 유머와 밈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가상화폐로, 대부분은 실질적인 유틸리티가 없는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코인은 보통 낮은 시가총액과 가격으로 대량 발행되며, 인터넷 밈, 팝 문화, 풍자와 밀접한 연관이 있다. ‘도지코인(DOGE)’과 ‘시바이누(SHIB)’가 가장 유명한 예이다. 이들 중 일부는 상당한 시세 상승으로 많은 지지를 얻고 있다.
이더리움의 공동 창립자 비탈릭 부테린(Vitalik Buterin)은 밈코인의 널리 사랑받는 현상을 인정하면서도, 시세 변동 이상의 분명한 가치 제공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자선 활동과 같은 긍정적인 기여를 예로 들며, 밈코인이 직면한 문제를 탐구했다.
부테린은 밈코인 프로젝트가 시세 상승, 참여 용이성, 즐거움을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의미 있고 재미있는 게임 개발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부테린은 가상화폐 업계에 보다 양질의 즐거운 프로젝트가 필요하다고 호소하며, 이러한 프로젝트는 단순히 내부자나 창작자에게 이익을 제공하는 것을 넘어 에코시스템 및 사회에 긍정적인 공헌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