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SEC 가이드라인 준수
미국 첫 제3자 보관형 증권 출시
이더리움 네트워크서 토큰화
온체인 의결권 행사 지원
실물자산(RWA) 토큰화 기업 온도 파이낸스(Ondo)는 미국 기존 증권 규제 체계 안에서 제3자가 미국 상장 증권을 토큰화한 첫 상용 사례를 출시했다고 2일 발표했다.
온도는 금융 인프라 기업 브로드리지 파이낸셜 솔루션스(Broadridge Financial Solutions)와 협력해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상장지수펀드(ETF) ‘IVV’와 미국 메모리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MU) 주식을 이더리움 블록체인에서 토큰화했다.
이번 서비스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2026년 1월 제시한 제3자 보관 모델에 맞춰 설계됐다. 원주식은 미국 규제를 받는 수탁기관에 보관하고, 온도의 SEC 등록 명의개서 대리인 자회사 오아시스 프로 TA(Oasis Pro TA)가 이더리움에서 1대1 담보 토큰을 발행한다.
온도는 그동안 미국 외 투자자를 대상으로 합성형 토큰화 증권을 제공해 왔으며, 솔라나 기반 주피터(Jupiter) 등 탈중앙화금융(DeFi) 플랫폼에서 거래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이번 서비스는 미국 투자자가 규제 체계 안에서 이용할 수 있는 첫 미국 내 상용 서비스다.
브로드리지는 프록시보트닷컴(ProxyVote.com)을 통해 토큰 보유자가 온체인으로 의결권을 행사하고 기업의 공시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에 따라 토큰 보유자는 미국 증권계좌를 통해 주식을 보유한 투자자와 같은 경제적 권리와 주주 권리를 행사할 수 있다.
이언 드보드 온도파이낸스 최고경영자(CEO)는 “토큰화 증권은 규제와 시장 요구를 모두 충족하는 다양한 방식으로 제공될 수 있다”며 “이번 서비스는 미국과 해외 투자자 모두에게 온체인 투자 접근성을 확대하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온도는 현재 미국 외 시장에서 토큰화 주식과 ETF 430종 이상을 제공하고 있으며, 운용 규모는 10억달러(약 1조5500억원)를 넘는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