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13개월 만에 최저치…1540달러 기록, 숏 포지션 증가

이더리움 한때 1540달러(약 235만원) 기록
지캐시, 취약점으로 시장 불안 키워

이더리움(ETH)이 6일 일시적으로 1540달러(약 235만원)까지 떨어지며 13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비트코인도 한때 6만달러 아래로 내려간 가운데 지캐시(ZEC)에서 발견된 중대 취약점이 시장 불안을 키웠다.

파생상품 시장에서는 하락에 베팅하는 투자자가 늘어났다. 이더리움 무기한 선물 펀딩비는 마이너스로 전환됐으며, 지난 5일 동안 레버리지 롱 포지션 12억8000만달러(약 1조9200억원)가 청산됐다. 데리비트 옵션시장에서는 하락 위험에 대비한 풋옵션 수요가 증가하면서 풋·콜 비율이 3.7배까지 상승했다.

이더리움 무기한 선물 연간 펀딩 비율 – 코인텔레그래프/Laevitas

이더리움 네트워크 총예치금(TVL)은 2024년 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감소했다. 디파이라마에 따르면 스파크 TVL은 50%, 이더파이는 49%, 아이겐클라우드는 41%, 커널다오는 39% 줄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스마트계약 예치 자산 감소 배경 가운데 하나로 지캐시 취약점 발견 이후 커진 보안 우려를 꼽았다.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해당 취약점은 앤트로픽의 인공지능 모델 오퍼스 4.8를 통해 5월 29일 발견됐다. 최대 규모의 지캐시 영지식증명 풀에서 무제한 ZEC 코인 발행이 가능했던 결함으로, 2022년부터 존재했지만 발견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에서는 이를 계기로 다른 블록체인과 스마트계약에서도 유사한 취약점이 발견될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했다. 4월 가상자산 업계 해킹 피해 규모는 6억3000만달러(약 9450억원)였으며, 켈프다오와 드리프트 프로토콜 피해가 대부분을 차지한 바 있다.

글래스노드에 따르면 현재 마지막 온체인 이동 시점을 기준으로 수익 상태인 ETH 공급량 비중은 30%다. 이는 2020년 3월 코로나19 충격 당시 이후 드물게 나타난 수준이다.

수익을 낸 ETH 공급량의 비율 – 글래스노드

코인텔레그래프는 지난 48시간 동안 레버리지 ETH 롱 포지션 5억달러(약 7500억원) 이상이 청산되면서 단기 반등 조짐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관측했다. 또 디파이 해킹과 지캐시 취약점에 따른 보안 우려가 이어질 경우 ETH가 추가 하락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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