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 원전 외곽 화재·사우디 드론 요격…트럼프 “이란 시간 얼마 안 남아”

UAE 원전 외곽 발전기 화재
사우디, 드론 3기 요격
트럼프, 이란에 “빠르게 움직여야”

아랍에미리트(UAE)와 사우디아라비아가 잇달아 드론 공격을 받은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을 향해 강경한 발언을 내놓으면서 중동 긴장이 다시 높아지고 있다고 로이터가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UAE 당국은 드론 공격으로 바라카 원자력발전소 외곽 전력 발전기에 화재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UAE 국방부는 추가 드론 2기를 요격했다고 발표했으며, 드론은 서부 국경 방향에서 날아왔다고 설명했다. UAE는 공격 주체를 조사 중이며 “테러 공격”에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UAE 원자력규제청은 방사능 누출은 없었고 원전 안전 상태도 유지되고 있다고 전했다.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발전소 3호기에 비상 디젤 발전기가 전력을 공급 중이라고 밝혔다.

사우디아라비아도 이라크 영공 방향에서 진입한 드론 3기를 요격했다고 발표했다. 사우디는 자국 안보와 주권 침해 시 필요한 군사 대응 조치를 취하겠다고 경고했다. 로이터는 지난 4월 휴전 이후 전면 충돌은 줄었지만, 이라크에서 걸프 국가 방향으로 드론 발사가 이어졌다고 전했다.

한편 미국과 이란의 협상 교착도 이어지고 있다. 미국은 이란 핵 프로그램 해체와 호르무즈 해협 통제 해제를 요구하고 있으며, 이란은 전쟁 피해 보상과 미국의 항만 봉쇄 중단 등을 요구 중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18일 트루스소셜에 “이란에 남은 시간이 줄어들고 있다”며 “빠르게 움직이지 않으면 아무것도 남지 않을 것”이라고 적었다. 또한 매체 악시오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20일 국가안보 참모들과 이란 군사 대응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란군 대변인 아볼파즐 셰카르치는 트럼프의 위협이 실행될 경우 미국이 “기습”에 직면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란 외무부 대변인 에스마일 바가이도 미국과 이스라엘이 에너지 시장 불안 책임을 이란에 돌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로이터는 호르무즈 해협 운항 차질로 국제 원유 공급 불안이 이어지고 있으며, 미국은 이란 항만 봉쇄 조치를 강화해 상선 81척의 항로를 변경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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