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이블코인 통합
누적 1천억달러
리플이 기업 대상 결제 서비스를 법정화폐와 스테이블코인을 아우르는 통합 인프라로 확대했다.
지난 3일 리플은 ‘리플 페이먼츠(Ripple Payments)’를 개편해 기업이 단일 사업자를 통해 자산 수취부터 보관, 환전, 지급까지 처리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기업은 별도의 수탁 서비스, 환전 업체, 유동성 공급처, 현지 송금망을 각각 계약하지 않아도 되며, 하나의 시스템 연동으로 관련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신규 기능은 최근 인수한 팰리세이드(Palisade)와 레일(Rail) 기술을 기반으로 한다. 팰리세이드는 디지털 자산 보관과 기업 재무 자동화를 담당하며, 대규모 지갑 개설과 운영 계정으로의 자산 이전을 지원한다. 레일은 가상계좌와 수납 플랫폼으로, 기업이 명의가 부여된 가상계좌를 통해 법정화폐와 스테이블코인을 받고 자동 환전과 정산까지 처리하도록 돕는다.
리플은 이로써 국경 간 송금을 수행하는 핀테크 기업이 여러 공급자를 거치지 않고 하나의 플랫폼에서 전 과정을 처리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모니카 롱 리플 사장은 “글로벌 금융 시스템이 발전하려면 핀테크와 금융기관이 디지털 자산을 기존 금융과 같은 수준의 기준으로 다룰 수 있는 인프라가 필요하다”며 “리플은 규제를 준수하는 금융 환경에서 전 세계 규모로 운영할 수 있는 블록체인 기반 기업용 설계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리플에 따르면 해당 플랫폼의 누적 처리 규모는 1천억달러를 넘어섰다.
또한 스테이블코인 사용이 확대되는 가운데 전 세계 연간 가상자산 거래 규모는 지난해 33조달러에 이르렀고, 전체 온체인 거래 가운데 스테이블코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30% 수준으로 집계됐다고 리플은 전했다.
한편 리플은 결제 사업이 토큰 시세와는 상당 부분 분리돼 운영되고 있으며, 기관 도입 확대를 통해 기업 전략이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