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탈릭 부테린, 제로지식증명 10배 빠르게…‘GKR 프로토콜’ 소개

이더리움 공동창립자, 블록체인 검증 효율 향상 기술 제시

이더리움 공동창립자 비탈릭 부테린이 블록체인 검증 속도를 10배 이상 높일 수 있는 암호기술 ‘GKR(Goldwasser-Kalai-Rothblum) 프로토콜’을 소개했다.

부테린은 19일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GKR을 사용하면 일반 노트북에서도 초당 약 200만 건의 연산을 검증할 수 있고, 시중 그래픽카드 50장으로 이더리움 전체 거래를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GKR은 ‘제로지식증명(ZK)’을 보다 빠르고 저비용으로 실행할 수 있게 설계된 기술이다. 복잡한 계산을 전부 확인하는 대신, 일부만 무작위로 검사해 전체 계산이 맞는지를 수학적으로 보장한다. 이를 통해 중간 과정 데이터를 일일이 공개하지 않아도 되며, 계산 효율이 크게 높아진다.

기존 ZK-SNARK나 STARK 방식은 단계마다 결과를 기록해야 해 시간이 오래 걸렸지만, GKR은 ‘섬체크(sumcheck)’라는 수학 기법으로 중간 단계를 생략할 수 있다. 그 결과 검증 속도가 빨라지고 비용도 줄어든다.

부테린은 “STARK보다 오버헤드(추가 계산 비용)가 10분의 1 수준으로 낮다”며 “추가 최적화를 거치면 한 자릿수 배율의 효율까지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 기술은 이더리움재단이 추진 중인 ‘린 이더리움(Lean Ethereum)’ 구상에도 맞닿아 있다. 이 계획은 불필요한 기능을 줄이고, 구조를 단순화해 가볍고 안전한 이더리움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

또한 GKR은 프라이버시 보호 기술(ZK-SNARK·STARK 등)과 함께 사용될 수 있어, 개인 정보를 지키면서도 빠르게 검증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이더리움 거래 검증을 단순화하고 가스비를 낮추는 등 네트워크 효율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이더리움 재단은 9월 “프라이버시는 선택이 아니라 기본값이 되어야 한다”며 전담팀을 ‘이더리움을 위한 프라이버시 스튜어드’로 개편했다. 부테린은 “프라이버시가 없으면 이더리움은 자유의 기반이 아니라 감시의 기반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GKR은 이러한 프라이버시 처리의 효율을 높여, 대규모 익명성 응용에도 활용을 목표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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