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이킹 ETF 실현 가능성 검토
옵션 거래 유동성 기준도 논의
SEC 앳킨스 의장 “합리적 규제 체계 마련” 강조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9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가상자산 태스크포스와 회의를 열고 암호화폐 상장지수펀드(ETF) 관련 규제 접근방식을 논의했다.
회의에서는 스테이킹 기능을 포함한 ETF 상품의 실현 가능성과 암호화폐 ETF 옵션 거래의 유동성 기준이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SEC는 앞서 블랙록, 그레이스케일, 비트와이즈가 신청한 이더리움 현물 ETF의 옵션 거래를 승인한 상태다. 이번 회의에서는 암호화폐 ETF 전반에 대한 승인 기준에 대해서도 의견이 오간 것으로 전해졌다.
블랙록 디지털자산 부문 책임자인 로버트 미치닉이 참석했으며, 그는 지난 3월 이더리움(ETH) 현물 ETF에 스테이킹 기능을 추가하는 방안에 대해 “복잡한 과제가 있다”고 언급하면서도, 실현될 경우 “중대한 진전이 될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지난 4월 SEC 의장으로 취임한 폴 앳킨스는 가상자산 산업에서 “큰 이익”을 기대한다고 밝혔으며, 전임 바이든 행정부의 엄격한 규제 기조에서 벗어나 실용적인 규제 체계를 모색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이후 이뤄졌다.
앳킨스 의장은 트럼프 행정부 및 의회와 협력해 “목적에 부합하는 합리적인 규제 체계” 마련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