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플랫폼 ‘버추얼’ 일매출 500달러로 급감…VIRTUAL·AIXBT 코인 고점 대비 90% 하락

  • AI 에이전트 출시 일주일째 ‘0건’…가상자산 시장 하락과 기능 부재 겹쳐 위기 심화

9일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AI 에이전트 생성 및 수익화 플랫폼인 버추얼스 프로토콜(Virtuals Protocol)의 하루 매출이 500달러(약 74만원) 수준으로 추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월 초까지만 해도 하루 50만달러(약 7억4000만원) 이상을 기록하던 매출이 3개월 만에 99% 가까이 감소한 셈이다.

플랫폼 토큰 ‘버추얼(VIRTUAL)’도 고점 대비 90% 이상 하락하며 투자자 신뢰 하락이 가속되고 있다.

블록웍스(Blockworks) 소속 리서처 샤플스는 4월 8일 X(구 트위터)를 통해 “지난 일주일간 버추얼스 플랫폼에서 신규 출시된 AI 에이전트는 한 건도 없다”며 “지난해 11월 하루 1,000개 이상의 에이전트를 만들던 시기와 비교하면 격세지감”이라고 지적했다.

듄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해당 플랫폼의 총 누적 수익은 약 3,910만달러 수준이다.

버추얼 토큰은 1월 2일 역대 최고가인 4.61달러(빗썸 기준 7660원)를 기록한 이후 하락세로 전환됐으며, 4월 9일 기준 0.45달러(빗썸 기준 680원)까지 떨어졌다. 같은 날 플랫폼의 일일 수익은 500달러 미만에 그쳤다.

지난 1월 25일 솔라나 확장 발표 이후에도 매출 반등은 나타나지 않았고, 투자자들의 외면이 이어지는 분위기다.

시장조사업체 듄에 따르면, 현재 전체 AI 에이전트 관련 시장의 시가총액은 약 1억5381만달러이며, 이 중 절반가량인 7660만달러는 ‘AIXBT’ 프로젝트가 차지하고 있다. AIXBT는 X 내 크립토 시장 심리를 분석해 트렌드를 추적하는 AI 프로젝트다. 이 토큰 또한 고점(0.90달러) 대비 92% 하락해 현재 0.07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DeGen 캐피털의 마르도는 “현재의 시장 약세 흐름이 버추얼스 하락에 일정 부분 영향을 미쳤다”며 “하지만 일부 토큰 세금 정책 등 플랫폼 운영 구조 자체의 한계도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AI 전문가 비트듀크(BitDuke)는 “챗GPT 기반 래퍼(wrapper) 수준의 AI는 더 이상 흥미롭지 않다”며, 기술적 한계에 대해 회의적인 입장을 보였다. 또 다른 AI 코멘터리스트인 DHH는 “AI 기술에 긍정적이지만, 현재의 AI 에이전트가 훌륭한 개발자를 대체할 수준은 아니다”라고 언급했다.

인피넥스 창립자 케인 워릭 또한 “AI가 다시 주목받을 수 있는 날이 올 수는 있겠지만, 지금의 AI는 ‘처음 나온 졸작(sloppy)’에 불과하다”고 평가했다.

버추얼스의 부진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고율 관세 정책이 본격 시행되며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는 상황과도 맞물린다. 암호화폐 시장 전반의 약세 흐름 속에서, 기능성과 수익성이 입증되지 않은 AI 관련 프로젝트들의 생존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 eb@economybloc.com

└관련뉴스

최신뉴스📨

디지털자산 주요소식

코인 이미지

[시황] 비트코인 1.5억원 근접…이더리움 투자상품 유입증가·XRP 선물 상장·솔라나 ETF 연기

이코노미블록

디지털자산 · 코인 주요뉴스 헤드라인

스테이블코인

미 상원, 스테이블코인 ‘GENIUS 법안’ 공식 심의 절차 돌입

우크라이나 러시아

트럼프 “푸틴과 2시간 통화, 러-우 즉시 휴전 협상 착수”

폴 앳킨스(Paul Atkins)

美 SEC 앳킨스 의장 “가상자산 규제, 이제 새 출발…‘전통+디지털’ 동시 거래 허용 추진”

인기뉴스

1

빗썸, 아이오타(IOTA) 코인 메인넷 전환 기념 에어드랍 이벤트 진행

빗썸
2

美 상원, 스테이블코인 첫 법안 ‘GENIUS’ 처리 임박

스테이블코인
3

업비트, 넴(XEM) 코인  거래유의종목 지정

업비트
4

업비트·빗썸, 스톰엑스(STMX) 코인 거래유의종목 지정

업비트
5

미 상원, 스테이블코인 ‘GENIUS 법안’ 공식 심의 절차 돌입

스테이블코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