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중앙화 거래소 거래량 7조2000억 달러로 4개월 만에 최저
- CME 거래량 5개월 만에 첫 감소, 시장 점유율은 사상 최고
- 총 미결제약정 787억 달러로 11월 이후 최저치
2월 가상자산 거래량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멕시코, 캐나다 등과의 무역에 고율 관세를 부과할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투자자들이 위험자산 추가 매수를 주저했기 때문이라고 코인데스크가 보도했다.
코인데스크 데이터에 따르면, 중앙화 거래소의 현물 및 파생상품 거래량은 21% 감소한 7조2000억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10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중앙화 거래소 중에서는 바이낸스가 27% 점유율로 1위를 유지했고, 크립토닷컴(8.1%), 바이비트(7.4%), 코인베이스, MEXC 글로벌이 그 뒤를 이었다.
파생상품 거래도 크게 감소했다. CME의 거래량은 5개월 만에 처음으로 감소해 2290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이 중 비트코인 선물은 20% 줄어든 1750억 달러, 이더리움 선물은 13% 감소한 359억 달러로 나타났다.
CME의 비트코인 연 환산 베이시스는 4.08%로 하락하며 2023년 3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CME의 파생상품 시장 점유율은 4.67%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하며, 기관 투자자의 관심은 유지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한편, 전체 중앙화 거래소의 총 미결제약정(open interest)은 30% 감소한 787억 달러로, 지난해 11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최근 시장 하락으로 대규모 청산이 발생한 결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