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인베이스 주가 17.6% 하락 속 6만4,358주 추가 매수… 로빈후드 주식도 139억원 매입
더블록에 따르면, 자산운용사 아크 인베스트가 10일(현지시간) 코인베이스 주식 6만4,358주(약 167억원)를 추가 매수했다. 이날 코인베이스 주가는 17.6% 급락하며 시장 전반의 하락세를 보였다.
캐시 우드가 이끄는 아크 인베스트는 이 중 5만2,753주(약 137억 원)를 아크 이노베이션 ETF(ARKK)에, 1만1,605주(약 30억 원)를 아크 핀테크 이노베이션 ETF(ARKF)에 편입했다.
아크 인베스트는 지난 3주 연속 코인베이스 주식을 매입하며 총 409억 원어치를 사들였다. 지난주에는 아크 넥스트 제너레이션 인터넷 ETF(ARKW)에서 116억 원어치를, 그 전주에는 126억 원어치를 매수했다.
아크 인베스트는 개별 종목이 펀드 포트폴리오에서 10% 이상을 차지하지 않도록 비중을 조정하는 전략을 운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코인베이스 주가가 급등 또는 급락할 경우 추가 매수나 일부 매도를 통해 비중을 조정할 가능성이 크다.
현재 코인베이스는 ARKK 펀드에서 테슬라, 로쿠에 이어 세 번째로 큰 비중(7.1%)을 차지하고 있으며, 평가 가치는 약 5,440억 원이다. ARKF에서는 두 번째로 높은 비중(7.7%)을 기록하며, 약 950억 원 규모로 편입돼 있다.
암호화폐 관련 주식 일제히 하락
코인베이스 주가는 이날 17.6% 하락한 179.23달러(약 26만 원)로 마감했으며, 최근 한 달간 34.6% 급락했다. 그러나 11일(현지시간) 프리마켓 거래에서는 4.3% 반등하고 있다. 현재 코인베이스의 시가총액은 약 48조3,000억 원이다.
코인베이스뿐만 아니라 다른 암호화폐 관련 주식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16.7% 하락했고, 비트코인 채굴업체 마라톤디지털(MARA)은 16.3% 떨어졌다. 비트코인은 7.6% 하락했으며, 주요 30개 암호화폐를 추종하는 GMCI 30 지수는 8.4% 내렸다.
한편, 아크 인베스트는 이날 로빈후드 주식 26만9,864주(약 139억 원)를 추가 매수했다. 반면 블록(Block) 주식 37만5,607주(약 299억 원)를 매도하며 포트폴리오 비중을 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