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낸스 랩스, 내부 비리 폭로 논란… 공동 창립자 허이 정면 반박

• 내부 고발지…바이낸스 랩스, 투자 과정에서 불공정 행위 의혹 주장
• 바이낸스 공동 창립자 허이, 내부 비리 의혹 강력 부인

한 익명의 웹3 프로젝트 창업자가 바이낸스 거래소의 투자 부문인 바이낸스 랩스의 불공정 행위와 내부 부패 의혹을 폭로했다. 이에 대해 바이낸스 공동 창립자 허이가 즉각 반박하며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내부 고발…바이낸스 랩스, 투자 과정에서 불공정 행위 의혹

폭로를 제기한 익명의 창업자는 바이낸스 랩스의 책임자인 Dana와의 미팅에서 무례한 질문과 폄하를 지속적으로 겪었으며, 랩스가 권력을 남용해 프로젝트를 비하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투자 결정이 공정한 평가가 아닌 내부 인맥과 뒷거래에 의해 이루어지고 있으며, 내부 직원인 Dovey, Chris 등이 이러한 과정에 연루되어 있다고 밝혔다.

그는 바이낸스 랩스의 주요 인물들이 내부 브로커 역할을 하면서 투자 및 상장 과정에서 부당한 이익을 취하고 있으며, 프로젝트에 강압적으로 특정 비율의 토큰을 요구하는 등의 비정상적인 행태가 반복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로 인해 바이낸스에 상장된 프로젝트의 품질이 낮아지면서 궁극적으로 투자자들이 피해를 보는 구조가 형성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바이낸스 공동 창립자 허이, 내부 비리 의혹 강력 부인

이에 대해 바이낸스 공동 창립자 허이는 해당 의혹을 전면 반박했다. 허이는 바이낸스 랩스가 현재 “Yzi Labs”로 리브랜딩되었으며, 창펑자오(CZ)가 직접 관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바이낸스 랩스가 수천 개의 프로젝트에 투자했지만, 극히 일부만이 바이낸스에 상장되었다며 특정 인맥을 통한 투자나 상장은 없다고 주장했다.

또한, 랩스의 투자 정보는 모두 공개되어 있으며, 부정행위 및 뇌물 수수에 대한 증거가 있으면 신고할 것을 요청했다. 허이는 자신과 관련한 소문에 대해서도 “CZ의 양아들”, “자신의 약혼자” 등 여러 거짓 정보가 퍼지고 있다며 이를 일축했다. 현재 바이낸스 랩스의 책임자는 Ella Zhang이라고 강조하며, 특정 인맥을 통한 특혜는 없다고 밝혔다.

시장 평가와 웹3 트렌드 변화

허이는 현재 웹3 시장에 대한 평가도 덧붙였다. 2017년에는 과대평가된 인프라 프로젝트에 창업자들이 몰렸으며, 실질적인 수익 모델이나 적용 가능성이 높은 프로젝트는 오히려 주목받지 못했다고 회고했다. 이후 DeFi, 메타버스, 게임파이 등의 개념이 등장했지만, 현재는 부진한 상태라고 평가했다. 반면, 단순한 거버넌스 토큰과 밈 토큰이 주류로 자리 잡고 있다고 덧붙였다.

허이는 웹3가 단순한 기술 혁신이 아니라 생산 관계의 변화를 의미한다고 설명하며, 현재 프로젝트들은 실질적인 가치 창출보다 토큰 에어드랍, X2Earn 모델 등의 방식으로 일시적인 관심을 끄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