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도 없이 ETF로”
“이더리움·솔라나로 확대”
비트코인(BTC)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서 보유 중인 비트코인을 ETF로 맞바꾸는 움직임이 늘고 있다고 블룸버그가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투자자는 비트코인을 ETF로 바꿔 익스포저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전통 금융상품의 이점을 함께 누릴 수 있다는 것이다. 이는 블랙록이 교환 최소 금액을 낮춘 점 등이 배경으로 꼽힌다.
블룸버그는 교환이 늘어난 배경 중 하나로 IBIT를 운용하는 블랙록이 7월 최소 교환 단위를 100만달러(약 14억원)로 낮춘 점을 들었다. 현물 설정이 도입된 이후 최소 교환 단위는 2500만달러(약 348억원)였다. BITB를 운용하는 비트와이즈도 처음 1억달러(약 1390억원)에서 단계적으로 낮춰 현재는 300만달러(약 42억원)를 적용하고 있다.
투자자는 비트코인을 ETF로 바꾸면서 셀프 커스터디(거래소가 아닌 본인이 개인키를 관리해 디지털자산을 보유하는 방식)에 따른 개인키 관리처럼 가상자산에만 따르는 부담과 위험을 줄일 수 있다.
로비 미치닉 블랙록 디지털자산 부문 총괄은 IBIT에서 비트코인과 ETF를 맞바꾼 금액이 모두 50억달러(약 6조9500억원)를 넘었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 시점에는 30억달러(약 4조1700억원) 이상이었다.
미치닉 총괄은 블랙록이 접근성을 넓히면서 비트코인을 ETF로 바꾸는 움직임이 늘고 있다며, 투자자들이 각종 범죄 노출, 커스터디 문제 등이 ‘외부 세계’에서 벌어지는 상황을 지켜보면서 보유한 가상자산의 일부나 전부를 ETF로 바꾸려는 동기가 생겼다고 설명했다.
블룸버그는 현물 설정 도입과 최소 전환 금액 인하가 비트코인을 넘어 이더리움(ETH)과 솔라나(SOL)로 확대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