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호르무즈 해협 통행은 우리가 결정”…트럼프, 강경 태도 유지

호르무즈 해협, 원유 운송 사실상 중단

15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통행 여부는 자국이 결정한다며 봉쇄를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의 핵무기 보유를 막기 위해 미국인들이 높은 휘발유 가격을 감수해야 한다고 말하며 강경한 태도를 유지했다.

카젬 가리바바디 이란 외무차관은 엑스(X)를 통해 “호르무즈 해협을 열고 닫는 것은 오직 이란이 결정한다”며 미국이 패배를 받아들이지 않는 한 봉쇄를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도 미국과의 협상 재개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으며 중재국인 카타르와 파키스탄이 양측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지만 협상이 진행 중인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뉴욕주 가든시티에서 열린 행사에서 이란이 핵무기를 보유하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 “휘발유에 아주 조금 더 지불하는 것”은 감수할 만하다고 말했다. 미국자동차협회(AAA)에 따르면 이날 미국 휘발유 평균 가격은 갤런당 약 4.08달러(약 5750원)로 1년 전 3.16달러(약 4460원)보다 29% 올랐다.

선박 추적업체 케이플러에 따르면 14일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선박은 곡물선과 빈 벌크선 2척뿐이었으며 원유 운반선은 보이지 않았다. 전쟁 전에는 하루 130척 넘는 선박이 이 해협을 통과했다.

호르무즈 해협 통행 차질로 14일 국제유가는 배럴당 1% 이상 올랐으며 브렌트유와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주간 기준 각각 6.0%, 5.4%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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