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용자산 1470만달러
8월 17일 거래 종료
8월 28일께 현금 청산금 지급
자산운용사 해시덱스는 3일(현지시간) 자사가 운용하는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해시덱스 비트코인 ETF(DEFI)’를 청산한다고 발표했다. 7월 30일 기준 운용자산은 약 1470만달러(약 210억원)다.
투자자는 8월 17일 거래 종료 전까지 DEFI를 매도할 수 있다. 해시덱스는 이후 신규 설정 주문을 중단하고 상장을 폐지하며, 거래 종료 시점까지 지분을 보유한 투자자에게 8월 28일 전후 현금 청산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펀드는 남아 있는 비트코인을 매각한 뒤 자산 보전과 부채 정리, 잔여 자산 분배 업무만 진행한다.
해시덱스는 운용자산 규모와 유동성, 운용비용, 투자자 관심도, 지수형 상품군과의 적합성을 고려해 청산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해시덱스가 미국 투자자 대상 상품에서 운용하는 자산은 총 2억달러(약 2860억원) 이상이다.
미국에서는 비트코인 선물 ETF가 청산된 전례가 있지만, 비트코인을 직접 보유하는 현물 ETF 청산은 처음으로 보인다.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 전체 운용자산은 776억달러(약 111조원), 상장 이후 누적 순유입액은 515억달러(약 73조6000억원)다. DEFI는 운용자산과 누적 순유입액 모두 가장 적었으며, 위즈덤트리의 BTCW는 1억4240만달러(약 2000억원), 블랙록의 IBIT는 470억달러(약 67조2000억원) 넘는 자산을 운용한다.
해시덱스는 2022년 9월 DEFI를 비트코인 선물 ETF로 출시한 뒤 2024년 3월 말 현물 ETF로 전환했다. 당시 운용보수는 0.25%였지만 규모와 유동성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다만 해시덱스는 ‘해시덱스 나스닥 크립토 인덱스 US ETF’를 포함한 다른 미국 상품은 계속 제공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