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클래리티 법안, 백악관 답변 앞두고…워런 의원, 트럼프 밈코인 조사 요구

백악관, 강화된 윤리 조항에 수용하나
민주당 지지 확보 못하면 상원 표결 난항

미국 디지털자산 시장 명확성 법안(클래리티 법안) 협상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공직자의 디지털자산 사업 참여를 제한하는 윤리 조항을 두고 답보 상태에 놓인 가운데 민주당 상원의원들이 오피셜트럼프 밈코인(TRUMP)에 대한 증권거래위원회(SEC) 조사를 촉구했다.

4일(현지시간) 매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엘리자베스 워런 미국 민주당 상원의원과 리처드 블루멘털 상원의원은 폴 앳킨스 SEC 위원장에게 보낸 서한에서 TRUMP 코인 투자자 약 100만명이 38억달러(약 5조4000억원)의 손실을 본 것으로 추산된다며 조사를 요청했다. 두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재산 공개에서 TRUMP로 6억3600만달러(약 9100억원)를 벌었다고 신고한 점도 언급했다.

TRUMP 코인은 한때 46달러(약 6만6000원)를 웃돌았으나 현재 1.47달러(약 2100원) 수준이다. 발행 주체가 트럼프 대통령이 기조연설자로 참석하는 만찬을 예고했을 때 두 차례 반등했지만 상승세는 오래가지 않았다.

SEC는 밈코인이 쓰임새가 제한적이거나 없고 법률상 증권 요건을 충족하지 않는다며 대체로 관할 대상이 아니라는 입장을 앞서 내놨다. 다만 워런 의원과 블루멘털 의원은 정치적 영향력이 있는 인물이 연루됐더라도 SEC가 법을 집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클래리티 법안 협상에서는 대통령을 비롯한 고위 공직자의 디지털자산 사업 참여 제한이 핵심 쟁점으로 남아 있다. 민주당이 기존 제한안에 반대하자 톰 틸리스 공화당 상원의원과 루벤 가예고 민주당 상원의원이 강화안을 마련해 지난주 백악관에 전달했지만, 백악관은 아직 답변하지 않았다. 민주당 의원 최대 10명의 지지를 끌어낼 새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존 튠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가 이번 주 시작하려던 표결 절차에서 법안이 부결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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