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규제당국 입법 공백 메울 전망”
“하락세 3분기 말~4분기 초 끌날 것으로 예상”
월가 투자은행 번스타인은 미국 디지털자산 시장 법안인 클래리티 법안의 연내 처리가 무산되면 비트코인과 디지털자산 시장이 단기적으로 추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번스타인은 3일(현지시간) 보고서에서 상원 휴회를 앞두고 심의 시간이 줄면서 올해 법안 통과 전망이 약해졌다고 분석했다. 스테이블코인 이자 지급 규정 등 쟁점은 해소됐지만, 2026년 안에 법안이 처리될 확률은 낮아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가우탐 추가니 번스타인 애널리스트는 “클래리티법은 미국 역사상 가장 중요한 디지털자산 시장 법안이지만 2026년 통과 전망은 약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법안이 멈추더라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프로젝트 크립토’를 통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가 토큰 분류, 탈중앙화금융(DeFi), 개인지갑 보관, 토큰 발행 규정을 빠르게 마련할 것으로 전망했다.
번스타인은 현재 하락세가 3분기 말이나 4분기 초 끝날 것으로 예상했으며, 백악관의 추가 정책 지원과 미국 중간선거를 앞둔 디지털자산 업계의 정치적 영향력을 근거로 들었다. 클래리티법이 무산되면 스테이블코인 규제는 현행대로 유지돼 코인베이스는 미사용 스테이블코인 잔액에 이자를 제공할 수 있지만, 발행사인 써클은 직접 이자를 지급하지 못하고 제휴사와 수익을 나누는 방식만 이어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