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연준 금리동결
다우지수 1년만에 최대 낙폭
다우 2.19%↓·S&P500 1.52%↓·나스닥 1.74%↓
엔비디아 3.55%↓마이크론 9.94%↓SK하이닉스 ADR ↓2.60%
실적발표 후 시간외서 메타 9.63%↓·마이크로소프트 2.48%↑
트럼프 “이란에 강경 대응”…브랜트유 7%↑
2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153.18포인트(2.19%) 내린 5만1594.14로 마감해 1년여 만에 가장 큰 하루 낙폭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12.63포인트(1.52%) 하락한 7316.15, 나스닥종합지수는 433.97포인트(1.74%) 떨어진 2만4442.94로 마쳤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연 3.5~3.75%로 동결한 뒤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의 발언 직후 증시는 한때 올랐지만 장기 국채 금리가 상승하면서 오름폭을 모두 반납했다. WSJ는 투자자들이 연준이 좀처럼 잡히지 않는 물가를 억제할 수 있을지 우려하면서 증시는 하락했다고 전했다.
미 국채 30년물 금리는 한때 5.22%를 넘어 2007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10년물 금리는 0.073%포인트 오른 4.684%를 나타냈다. 연준의 금리 결정은 9대 3으로 갈렸으며, 위원 3명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려야 한다며 동결에 반대했다. 연준은 지난 6월에도 금리를 같은 수준으로 유지했고 이날 통화정책 성명도 당시 내용과 거의 같았다. 워시 의장은 회의 후 “경제가 인상적인 회복력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인공지능(AI) 관련 투자와 대형 클라우드 사업자의 지출 우려가 이어지면서 반도체주 낙폭도 커졌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588.19포인트(5.33%) 급락한 1만447.49로 마쳤다. 엔비디아는 3.55% 내린 190.01달러, AMD는 5.51% 하락한 429.56달러를 기록했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9.94% 떨어진 739달러,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는 2.60% 내린 126.79달러로 마감했다.
메타는 정규장에서 1.31% 하락한 585.61달러를 기록한 뒤 실적 발표 후 시간외거래에서 9.63% 떨어진 529.22달러를 나타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정규장에서 0.71% 내린 390.54달러로 마쳤지만, 실적 발표 후 시간외거래에서 2.48% 오른 400.22달러(약 60만330원)를 기록했다.
국제유가는 이란이 요르단 주둔 미군을 타격한 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강경 대응을 예고하면서 올랐다. 브렌트유는 배럴당 90.51달러로 6.42달러(7.63%) 올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