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연준, 기준금리 3.50~3.75% 동결…3명은 인상의견

케빈 워시 체제서 첫 의견 분열
30년물 금리 2007년 이후 최고
뉴욕증시 하락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29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연 3.50~3.75%로 동결했다. 연준은 다섯 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동결했으며, 케빈 워시 연준 의장 취임 이후 기준 두 차례 연속 금리 동결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워시 의장의 기자회견은 6월과 거의 동일 했으며, 물가를 단기간에 낮출 수는 없다며 시장에서 정해지는 명목금리와 물가를 반영한 실질금리가 지난 회의 이후 올랐다고 설명했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표결은 찬성 9명, 반대 3명으로 갈렸으며 반대표를 던진 위원들은 0.25%포인트 인상을 요구했다. 베스 해맥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와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 로리 로건 댈러스 연은 총재가 금리 인상에 표를 던졌다. 다만 3명의 위원이 동시에 금리 인상을 주장한 것은 2016년 이후 처음이다.

연준 내부에서는 관세와 에너지 비용,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투자에 따른 수요가 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는 의견과 일시적인 비용 상승이 사라질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는 견해가 맞서고 있다.

이후 정책금리 전망에 민감한 미 국채 2년물 금리는 하락했다. 반면 장기금리는 뛰었다. 미 국채 30년물 금리는 하루 동안 약 0.136%포인트 오른 5.228%로 2007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1100포인트 넘게 떨어지며 2.2% 하락했다. 나스닥은 1.7% 하락했다.

연준이 다음 회의를 여는 9월 15~16일 전까지 물가 지표가 두 차례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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