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억2000만달러 규모 사모계약 추진
나스닥 상장유지 요건 충족 전제
나스닥에 상장된 중국 디지털 보험업체 즈바오 테크놀로지(ZBAO)가 신주 매각 대금으로 비트코인 약 3500개를 받는 계약을 추진한다. 현재 시세 기준 2억2000만달러(약 3300억원) 규모이며, 거래가 마무리되면 매수자가 이사회 과반을 지명해 즈바오의 경영권을 확보한다.
23일(현지시간) 매체 디크립트에 따르면 즈바오는 조이어테크 앤드 인포메이션 OPC와 사모투자(PIPE) 계약을 위한 구속력 없는 조건합의서를 체결했다. 매수자는 즈바오가 발행하는 주식을 직접 인수하고, 현금 대신 비트코인으로 대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비트코인 수량과 가치는 최종 가치평가, 보관 방식, 감사, 규제 심사, 나스닥 상장 요건 검토와 본계약 체결을 거쳐 확정된다.
기존 경영진은 거래 이후에도 보험 사업의 일상 운영을 맡지만, 향후 사업 분리나 매각, 재편 전까지만 역할을 유지할 예정이다.
즈바오는 지난 15일 주가가 1달러 아래에 머물러 나스닥으로부터 상장 요건 미달 통지를 받았다. 발표 직후 주가는 0.15달러에서 0.40달러로 뛰었다가 0.24달러 안팎으로 내려왔다. 즈바오는 2027년 1월 6일까지 주가를 1달러 이상으로 회복해야 한다.
단, 이번 계약은 법률·재무·사업 실사와 본계약 체결, 기업 내부 승인, 규제 당국 심사, 나스닥 상장 요건 충족을 전제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