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레이어2 재편 전망…범용체인 입지 약화

베이스·아비트럼 집중
특화 서비스 중심 전환

이더리움 레이어2(L2) 생태계가 재편에 들어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4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일부 프로젝트가 운영을 중단한 가운데 업계는 레이어2 자체의 위기라기 보다는 범용 블록체인 경쟁이 한계에 부딪힌 결과라고 보고 있다.

에스프레소시스템즈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 벤 피시는 “범용 레이어2가 통합되는 단계일 뿐 레이어2 전체가 축소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스마트계약을 실행하는 대부분의 서비스는 자체 레이어2를 구축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 레이어2 활동은 소수 네트워크에 집중되고 있다. 디파이라마에 따르면 베이스와 아비트럼이 이더리움 레이어2 디파이 예치금(TVL)의 80% 이상을 차지한다. 반면 리네아, 월드체인, 스타크넷, 맨틀 등은 지난 6개월 동안 브리지 예치금이 감소했다. 리네아의 경우 예치금이 2025년 11월 9억7600만달러(약 1조4640억원)에서 2026년 5월 3억6700만달러(약 5505억원)로 줄었다.

메사리 출신 연구원 앨리스 허우는 “충분한 블록 공간 수요와 이용자 활동, 개발자 참여가 없다면 레이어2를 유지할 이유가 크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레이어2 기술 자체보다 실제 수요를 확보할 수 있는지가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업계는 앞으로 결제, 스테이블코인, 토큰화 자산 등 특정 서비스에 집중한 레이어2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코인베이스의 베이스처럼 기존 이용자 기반과 사업 모델을 보유한 플랫폼이 유리한 위치를 차지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피시는 이더리움을 최종 정산 계층으로 활용하는 특화 네트워크가 향후 생태계의 중심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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