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브스, 트럼프 차남 비트코인 사업 비판 “MAGA 투자자 피해”

아메리칸비트코인 고평가 논쟁
고점대비 주가 92% 하락

미국 경제전문매체 포브스는 28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차남 ‘에릭 트럼프’의 비트코인 사업을 두고 투자자 피해 사례라고 비판했다. 포브스는 에릭 트럼프가 비트코인 업체 아메리칸 비트코인(ABTC)을 ‘돈을 찍어내는 기계’로 홍보했지만 실제로는 차익을 노린 매도 방식에 가깝고,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지지층 투자자를 겨냥했다고 지적했다.

2025년 설립된 아메리칸 비트코인은 나스닥 상장과 트럼프 가문 인지도를 활용해 기업가치를 132억달러(약 19조5000억원)로 끌어올렸다. 포브스는 에릭 트럼프가 실적 발표에서 ‘비트코인 분야 선도 기업’이라고 강조했지만, 상근 인력은 소수이며 운영보다 홍보 중심이라고 비판했다. 또 아메리칸 비트코인은 높은 평가를 바탕으로 주식을 매도해 비트코인을 사들이는 방식으로 움직였고, 에릭 트럼프는 적은 투자로 개인 자산을 1억9000만달러(약 2793억원)에서 2억8000만달러(약 4116억원)로 늘렸다고 주장했다.

지난 8개월 동안 아메리칸 비트코인 주가는 고점 대비 약 92% 하락했고 투자자 손실은 약 5억달러(약 7350억원)로 포브스는 평가했다. 또 채굴 사업 수익성에 의문을 제기하며 타사 대비 ‘절반 수준의 비용으로 채굴’ 주장 역시 실현 하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이에 대해 에릭 트럼프는 같은 날 포브스 비판에 강하게 반박했다. 에릭 트럼프는 포브스를 “언론의 수치”라고 표현하며, 아메리칸 비트코인이 짧은 기간 동안 빠르게 성장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상장 7개월 25일 만에 비트코인 7000개 이상을 보유했고, 약 9만대 채굴 장비와 28 EH/s 연산 능력을 확보했으며 미국 내 에너지 기반을 활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4분기 기준 비트코인 보유량이 58% 증가했고 채굴 비용은 비트코인 시세 대비 53% 낮았으며, 매출은 7830만달러(약 1151억원)로 직전 분기 대비 22% 늘었다고 밝혔다.

에릭 트럼프는 아메리칸 비트코인이 빠르게 상위권에 진입했으며 채굴 규모 확대를 이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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