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다 창업자, 비트코인 양자 대응안 ‘BIP-361’ 두고 “일부 보호 못해”

비트코인 개선안 BIP-361
찰스 호스킨슨 “170만개 비트코인 취약”

아담 백 “업그레이드 신중 해야”

찰스 호스킨슨 카르다노 창립자는 비트코인 개선 제안 ‘BIP-361’이 양자컴퓨터 위협에 노출된 모든 비트코인을 보호할 수 없다고 16일 주장했다. 해당 제안은 향후 양자내성 주소로 이동하지 않은 코인을 동결해 보호하는 방식으로, 전체 공급량의 34%인 700만개 이상, 5360억달러(약 790조원) 규모를 대상으로 한다.

아담 백 블록스트림(Blockstream) 최고경영자는 4월 15일 ‘파리 블록체인 위크’에서 비트코인의 양자 대응 업그레이드에 대해 신중한 변경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아담 백은 급격한 강제 전환이 시장 인식에 왜곡을 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과거 비트코인이 치명적 오류를 수시간 내 수정한 사례를 언급하며, 양자 위협이 실제 공격으로 드러나지 않은 단계에서는 업그레이드를 선택 가능한 형태로 두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호스킨슨은 특히 2013년 이전에 채굴된 비트코인을 문제로 지목했다. 이 시기의 비트코인은 현재 널리 쓰이는 시드 문구 방식 이전에 생성돼 새로운 주소로 옮기기 어렵거나 접근이 불가능한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 가운데 약 110만개는 사토시 나카모토가 보유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아무 대응도 하지 않을 경우 2030년대에는 해당 비트코인이 양자컴퓨터에 의해 도난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다만 호스킨슨은 해당 제안을 전면 부정하지는 않았다. 그는 “이 개선안이 나온 이유는 이해한다”며 “이러한 조치가 없으면 2030년대에는 해당 비트코인이 도난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양자컴퓨터가 비트코인 암호를 해독할 수 있는 시점을 뜻하는 ‘Q-Day’가 가까워지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구글이 2029년까지 양자내성 암호 체계로 전환하겠다고 밝힌 점도 사례로 들었다.

또 호스킨슨은 비트코인 커뮤니티가 새로운 기능 도입에 소극적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온체인 거버넌스가 있다면 문제 해결이 가능하다고 말하며 카르다노, 폴카닷, 테조스 사례를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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