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프로토콜 업그레이드 없이 ‘양자 대응 거래 방식’ 제안

깃허브 공개
GPU 고비용 수반

스타크웨어(StarkWare) 최고제품책임자 아비후 레비(Avihu Levy)는 지난 9일 프로토콜 합의 변경 없이 양자 컴퓨터 공격에 대응하는 비트코인 거래 방식 ‘퀀텀 세이프 비트코인(QSB)’을 제안하는 기술 문서와 오픈소스 구현을 깃허브에 공개했다. 별도의 네트워크 업그레이드 없이 기존 방식 안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한 점이 특징이다.

이 방식은 기존 비트코인의 ECDSA(타원곡선 디지털 서명 알고리즘) 의존을 제거하고 해시 함수에 기반해 보안을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거래에서 도출한 공개키를 RIPEMD-160으로 해시 처리한 뒤, 이를 ECDSA 서명 형식으로 해석하는 ‘해시 투 시그니처’ 구조를 사용한다. 이로 인해 양자 컴퓨터의 쇼어 알고리즘 영향은 받지 않으며, 그로버 알고리즘에 따른 속도 개선만 반영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거래를 만들 때 높은 연산이 필요해 비용이 크다. 클라우드 GPU를 사용할 경우 건당 75달러(약 11만원)에서 150달러(약 22만원) 수준이 든다. 이 때문에 일상 결제보다는 큰 금액을 옮길 때 제한적으로 사용하는 방식이 거론된다. 레비 최고제품책임자는 이를 일상 결제보다 대규모 전송에 사용하는 ‘긴급 수단’으로 설명했다.

또한 일반 네트워크 전송 방식으로는 처리되지 않아 채굴자에게 직접 보내야 한다. 라이트닝 네트워크도 아직 지원하지 않으며 실제 전송 사례도 없는 상태다. 일부 전문가는 기존에 노출된 키나 오래된 지갑 문제는 해결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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