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반등에도…글래스노드 “수요 부족, 방향성 부재”

ETF 흐름 소폭 개선
“시장 데이터는 안정 신호”

온체인 분석 업체 글래스노드는 8일(현지시간) 주간 보고서에서 비트코인이 급락 이후 정리 과정을 거치며 안정 신호를 보이고 있으나, 추세 전환을 뒷받침할 수요는 부족한 상태라고 전했다. 온체인 데이터 기준으로 비트코인은 여전히 약세장 범위에 머물러 있으며, 실현가 5만4000달러(약 8100만원)와 시장 평균 7만8000달러(약 1억1700만원)가 현재 구간의 경계로 작용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과거 사례에서도 이 범위 내 움직임은 본격 상승 이전 단계에서 나타나는 경우가 많았다며, 다만 현물은 단기 보유자 평균 매입가인 8만1600달러(약 1억2240만원)를 밑돌고 있어, 해당 구간에서 매도 압력이 형성되며 상단을 제한하는 저항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글래스노드는 6만~7만달러 구간을 벗어나지 못하는 배경으로 약 840만 BTC 규모 평가손 보유 물량과 상단 매물대를 지목했다.

시장별로 보면 현물 거래는 여전히 부진하다. 바이낸스의 30일 평균 거래량도 평균치를 밑돌며 참여 회복이 더디다. 반면 미국 현물 ETF는 장기간 유출 이후, 순유입으로 전환되며 완만한 회복 조짐을 보였다. 그러나 선물 거래량은 감소세가 이어지며, 거래 자체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옵션 시장에서는 변동성이 전반적으로 낮아졌다. 단기물은 40% 초반, 6개월물은 약 45% 수준으로 내려왔으며, 이란 전쟁 휴전 발표가 변동성 축소를 더 밀어낸 요인으로 언급됐다. 다만 옵션은 여전히 풋 수요가 높아 하락 위험 대비 선호가 유지되고 있다. 글래스노드는 전체 시장이 안정 상태에 접어들었지만 뚜렷한 방향을 이끌 수요는 부족하며, 본격 상승 단계로 이어지지 않았다는 평가를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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