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탈릭 부테린, 이더리움 거래 확정 시간 12초로 줄이는 구상 내놔

약 15분에서 12초로 거래 목표
이더리움 UX 개선

이더리움 공동창업자 비탈릭 부테린이 18일 가상자산 ETH 거래를 1슬롯(약 12초) 안에 이뤄지도록 만드는 고속 확정 규칙을 제안했다.

이더리움에서는 거래를 보낸 뒤 완료됐다고 보기까지 평균 약 15분이 걸린다. 이 시간 동안에는 아주 드문 경우지만 거래 순서가 바뀌거나, 마지막 확정을 기다려야 하는 부담이 있다.

비탈릭 부테린이 말한 12초 확정은 이런 대기 시간을 크게 줄이자는 내용이다.

다만 비탈릭 부테린은 아무 환경에서나 이 규칙이 성립하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검증자 다수가 정상적으로 작동해야 하고, 네트워크 지연 시간도 약 3초 미만이어야 한다는 전제가 붙는다.

비탈릭 부테린은 이 방식이 지금 이더리움의 최종 확정보다 어려운 수준은 아니라며, 안전성은 여러 사용 사례에서는 충분히 신뢰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구상은 이더리움 재단 프로토콜팀이 2월 25일 공개한 장기 개발 로드맵 방향과도 이어진다. 이 계획은 2029년까지 여러 차례 포크를 거쳐 슬롯 시간을 지금 12초에서 8초, 6초, 4초, 3초, 2초로 줄이는 내용을 담고 있다.

앞서 이더리움 재단은 미니밋이라는 알고리즘을 통해 현재 약 15분인 확정 시간을 6초에서 16초 수준으로 줄이는 목표도 세웠다.

이러한 추진 배경에는 사용자 불편이 있다. 지금은 이더리움 메인넷에서 거래 시간은 꽤 걸린다. 이 때문에 빠른 응답이 중요한 서비스는 레이어2를 쓰거나, 여러 단계의 대기 과정을 거쳐야 했다.

이더리움 재단 선임 연구원 저스틴 드레이크가 2025년 7월 말한 린 이더리움 구상도 같은 방향이다. 메인넷과 레이어2 처리 속도를 함께 끌어올려 더 많은 거래를 빠르게 처리하겠다는 내용이다.

한편 이더리움은 2026년 하반기 예정된 헤고타 포크를 준비하고 있다. FOCIL(EIP-7805) 도입도 함께 추진 중이다. 이번 제안은 이런 합의 방식 개선 작업과 같은 방향에 놓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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