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미 증시 상관계수 0.74로 올해 최고

30일 상관계수 0.74
6만8000달러선

비트코인/SPX 상관계수(하단) – 블룸버그

비트코인이 미국 증시와 다시 밀접하게 움직이고 있다.

7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비트코인과 S&P500의 30일 상관계수는 0.74로 올라서며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상관계수는 두 자산이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는 정도를 수치로 나타낸 지표로 1에 가까울수록 동조성이 강함을 나타낸다.

이란 분쟁과 맞물린 변동성 확대 속에 미국 주식이 약세를 보이자 디지털 자산도 함께 밀리고 있다. 비트코인은 현재 6만8000달러(약 1억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지난해 고점 대비 가치가 절반가량 줄어든 상태다.

블룸버그는 시장에서 매수세가 뚜렷하지 않다며, 비트코인이 불안한 시기에 방어 수단 역할을 하기보다 위험 선호 자산처럼 움직이고 있다고 전했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ETF 애널리스트 아타나시오스 사로파기스는 “변동성이 커질 때 비트코인의 장점과는 맞지 않는 모습”이라며 “상관관계가 낮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비트코인이 시장 불안 구간에서 급등하는 사례도 드물지 않다고 덧붙였다.

S&P500은 7일 약 1.3% 하락했다. 미국 고용 지표 부진과 중동 전쟁 확산으로 유가가 오르면서 물가 우려가 커진 영향이다. S&P500은 11월 이후 가장 부진한 한 주를 보냈다. 같은 날 비트코인은 장중 최대 약 4% 하락했다.

비트코인과 S&P500의 상관계수가 이처럼 높아진 것은 11월 이후 처음이다. 당시에도 주식과 가상화폐 시장 모두 변동성이 컸다. 비트코인은 지정학적 불확실성과 미국의 가상화폐 입법 계획을 둘러싼 불투명성 속에 흔들리고 있다.

다만 일부 투자자는 변동성 구간 정점을 지났을 수 있다는 기대를 내놓고 있다.

‘Crypto is Macro Now’ 뉴스레터를 발행하는 노엘 애치슨은 향후 몇 주 동안 상관관계가 다시 달라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노엘 애치슨은 “주식이 급락하면 비트코인이 추가 약세를 보일 수 있다”면서도 “위험 회피 매도세가 소진되고 구조적 매도 압력이 완화되면 상대적으로 강한 모습을 보일 여지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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