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버리지·BTC 차입 포지션별 차등 보상 적용
탈중앙화 거래소 백팩이 10월 11일 발생한 시장 급락(플래시 크래시)과 관련해 보상안을 내놨다.
백팩은 20일 공지를 통해 현물-선물거래 계정에 대해 레버리지 수준에 따라 차등 보상한다고 밝혔다. 레버리지가 5배 미만인 계정은 100% 보상을 받으며, 5배 초과 계정은 레버리지 배율과 시장 상황을 고려해 일부만 또는 보상을 받지 못한다.
백팩은 이번 급락의 주요 원인으로 시장 전반의 유동성 붕괴를 지목했다. 당시 주요 거래소들의 출금 중단과 서버 장애로 인해 다수의 기관형 유동성 공급자가 거래를 중단했고, 그 결과 비트코인 현물 가격이 일시적으로 시장 평균가보다 낮게 형성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백팩은 중립적 플랫폼으로서 사용자 포지션을 대신 관리하지 않기 때문에, 극단적 시황에서는 시장가로 즉시 청산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특히 고배율 레버리지를 사용한 계정이 가장 큰 영향을 받았으며, 무레버리지 계정은 피해가 없었다고 덧붙였다.
백팩은 “극단적 시장 상황에서 플랫폼도 피해자였다”며 “책임을 회피하지 않고 개선에 나서겠다”고 했다. 이어 “자산 투명성 검증(POR) 실시간 공개, 특정 지역 FTX 피해자 보상 지원 등 사용자 보호를 강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향후 백팩은 극단적 시장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유동성 유지 방안을 연구하고 있으며, 새로운 로드맵을 통해 향후 기능과 계획을 공개할 예정이다. 백팩은 “시즌4 마무리를 향해 나아가며, 보다 성숙하고 안정적인 생태계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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