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계정 해킹해 리플 사칭
XRP 보내면 2배 돌려준다는 사기 이벤트
검색에도 사기 사이트 노출
24일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암호화폐 시장이 급등하면서 사칭 사기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리플 최고경영자 브래드 갈링하우스는 24일 X에 “시장 상승기에 맞춰 사기 시도도 증가하고 있다”며 “유튜브에서 리플 공식 계정을 흉내 낸 가짜 이벤트가 확산 중”이라고 밝혔다.
문제의 사기는 해킹된 유튜브 계정에 리플 로고와 영상 등을 걸고 ‘XRP를 보내면 두 배로 돌려준다’는 식의 허위 이벤트를 벌이는 방식이다. 리플 측은 “우리나 임직원이 XRP를 보내달라고 요청하는 일은 절대 없다”고 강조했다.
X 계정 ‘XtinaRP’는 “해당 영상은 17만명 넘는 구독자를 가진 계정에 올라와 있어 매우 그럴듯하다”며 “절대 속지 말라”고 경고했다. 공식 리플 유튜브 계정 구독자는 약 8만명이다.
사기 피해는 크게 늘고 있다. 블록체인 보안업체 스캠 스나이퍼에 따르면, 2025년 상반기 전 세계 암호화폐 사기 피해는 21억달러(약 2조9200억원)로, 2022년 전체 피해액을 이미 넘어섰다.
이 같은 사기는 과거 부터 지속되어 오고 있었다.
리플은 2020년 유튜브를 상대로 코인 사기 영상 방치에 대한 소송을 제기했으며, 이듬해 유튜브와 합의하고 협력하기로 했다.
한편 구글 검색에도 사기 사이트가 노출되고 있다. 스캠 스나이퍼는 “암호화폐 관련 사이트를 구글에서 검색하면 가짜 사이트 광고가 상단에 표시된다”며 “검색보다는 직접 주소를 입력하라”고 조언했다.
특히 정상 주소처럼 보이도록 조작하는 ‘푸니코드’ 수법이 사용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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