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베이스·제미니, 유럽 전역 운영권 확보 임박

몰타·룩셈부르크 통한 신속 추진에 유럽 규제당국 갈등

14일 로이터에 따르면, 미국 주요 디지털자산 거래소인 제미니와 코인베이스가 유럽연합(EU) 내 전역에서 운영할 수 있는 라이선스를 곧 확보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가별 인허가 속도 차이를 두고 EU 규제당국 간 이견도 커지고 있다.

로이터가 복수의 관계자를 인용해 13일 전한 바에 따르면, 제미니는 몰타에서, 코인베이스는 룩셈부르크에서 각각 ‘미카(MiCA)’ 규정에 따라 EU 전역 운영이 가능한 허가를 앞두고 있다. 미카는 올해부터 시행된 EU의 암호화폐 규제로, 한 회원국이 내준 인허가는 27개 회원국 전체에 적용된다.

몰타는 미카 체계 도입 직후 OKX, 크립토닷컴에 이어 제미니까지 빠르게 허가 절차를 밟고 있어, 타국 규제당국의 우려를 사고 있다. 프랑스 금융시장청(AMF)은 유럽증권시장감독청(ESMA)이 직접 규제 권한이 없는 현 상황이 “규제 경쟁으로 인한 수준 저하”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ESMA는 몰타 금융감독청의 심사 절차에 대한 보고서를 조만간 배포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몰타 측은 현재까지 4건의 암호화폐 사업 허가를 마쳤고, 과거 경험을 바탕으로 신속하게 심사를 진행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한편 룩셈부르크는 미국 암호화폐 거래소 중 처음으로 S&P500 지수에 편입된 코인베이스의 라이선스 승인 절차를 진행 중이다. 코인베이스는 유럽 내에 약 200명을 고용 중이며, 연내 룩셈부르크 지사에 20명 이상을 추가 채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룩셈부르크 금융감독당국은 입장을 밝히지 않았지만, 한 관계자는 타국의 비판이 “자국에 암호화폐 기업을 유치하려는 이익”에 따른 것이라고 반박했다.

아일랜드는 코인베이스의 룩셈부르크 이전에 따른 불이익이 예상된다. 앞서 아일랜드 중앙은행 총재는 암호화폐를 폰지 사기에 빗대며 비판한 바 있다.

EU 내 암호화폐 시장 통제 권한을 ESMA에 확대 부여해야 한다는 논의도 일부 정치권을 중심으로 제기되고 있으나, 회원국 간 이견은 여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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